지구 깊은 곳에선 뜨거워진 물질이 기둥처럼 솟아오르는 플룸 현상이 일어나. 화산섬의 비밀을 설명해 줄 플룸에 대해 알아보자.
전 세계가 지구의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여는 국제회의, COP에 대해서도 알려줄게!

지구는 지각과 맨틀, 핵으로 이뤄졌어요. 지각 아래 맨틀은 천천히 흐르는 고체와 액체의 중간 상태이고, 가장 깊숙한 핵은 6000℃가 넘는 뜨거운 곳이죠.
지각과 맨틀의 윗부분은 하나의 판으로 움직이고, 서로 멀어지거나 가까워지며 경계를 만들어요. 과학자들은 이런 판의 경계에서 지진과 화산이 일어난다고 설명해 왔어요. 이것을 판 구조론이라고 해요. 하지만 판 구조론으로는 판의 경계가 아닌 곳에 화산이 생기는 이유를 설명하기 어려웠어요. 태평양판 한가운데 화산 활동으로 생긴 섬인 하와이가 대표적이죠.
그래서 플룸 구조론이 생겼어요. 핵에서 올라오는 열로 맨틀 깊은 곳이 뜨거워지면, 그 물질이 기둥처럼 솟아오르는 플룸이 만들어져요. 뜨거운 플룸이 지각을 뚫고 올라오는 지점을 열점이라고 합니다. 열점에서는 판의 경계와 상관없이 마그마가 솟아올라 화산이 생겨요. 하와이에는 여러 화산섬이 줄지어 있는데, 플룸 구조론에 따르면 지각판이 열점 위를 이동했기 때문에 하나씩 새로운 화산섬이 생겼어요.
지구 내부의 플룸 구조는 지진파● 속도의 변화를 관측해 파악할 수 있어요. 지진파는 플룸처럼 주변보다 뜨거운 곳에선 느리게, 차가운 곳에선 빠르게 전달되기 때문이에요. 열점의 위치를 알면 판의 이동 방향, 속도도 알 수 있죠. 하와이에선 열점이 있는 남동쪽에서 먼 북서쪽에 있을수록 오래된 섬이라고 추정해요.

여러 개의 화산섬으로 이뤄진 하와이.

박동현

매년 11~12월, 기후 변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 나라가 모여 국제회의를 열어요. 이 회의는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당사국회의, 줄여서 COP입니다. 유엔기후변화협약은 기후 변화 문제를 논의하는 국가들의 모임으로, 2025년 12월 기준 우리나라 등 198개국이 당사국으로 참여 중이에요.
COP은 1995년 독일에서 처음 열렸고, 2025년 브라질 벨렝에서 30번째로 열렸어요. 매 회의에 ‘COP30’처럼 숫자를 붙여 몇 번째 회의인지 표시하죠. COP에서 각 나라는 지난 1년간 기후 변화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점검해요. 온실가스를 얼마나 줄였는지, 기후 변화로 피해를 본 나라는 어떻게 도울지 등도 살펴봐요.
COP에선 세계가 함께 지킬 새로운 목표가 만들어지기도 해요. 1997년 열린 COP3에서는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들이 온실가스를 1990년보다 평균 5.2% 줄이기로 한 ‘교토의정서’를 채택했어요. 이후 2015년 COP21에서는 중국, 인도처럼 산업화가 늦게 시작된 나라까지 모두 참여해 ‘파리협정’을 맺었죠. 파리협정에 따라 각 나라는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5℃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5년마다 제출해요.
이러한 COP의 협상 과정엔 시민단체나 지역 주민 등도 관찰자로 참여해 의견을 전해요. 또 모든 나라가 합의해야 결론이 나기 때문에, 밤을 새워 협상이 이어지기도 한답니다.

UN Climate Change-Zo Guimaraes
COP30의 협상 회의 장면.
용어 설명
●지진파: 땅속 암석이 부서지거나 미끄러지며 생긴 에너지가 물결처럼 퍼져 나가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