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7일, 미국 사우스웨스트연구소 외 공동 연구팀은 토성의 얼음 위성인 엔셀라두스 전체에 따뜻한 바다가 있다고 발표했어요. 엔셀라두스는 지구 부피의 1000분의 1도 되지 않지만, 표면의 얼음 밑에 바다가 있어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요.
2005년, 미국항공우주국의 토성 무인 탐사선 ‘카시니호’는 엔셀라두스 남극에서 바닷물이 솟구치는 물기둥을 관측했어요. 이곳에는 태양 빛이 거의 없지만, 물기둥이 나오는 부분은 주변보다 60°C나 높았죠. 연구팀은 태양이 아닌 다른 열이 얼음을 녹여 물기둥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했어요. 연구팀은 남극과 비슷한 조건인 북극의 겨울도 조사했어요. 그 결과, 북극의 온도는 영하 235°C로, 태양의 영향을 받아 생긴 열보다 온도가 7°C 높았어요. 다른 곳에서 온 열이 있다는 증거였죠.
연구팀이 컴퓨터로 모의실험한 결과, 이 열은 중력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냈어요. 중력은 물체가 끌어당기는 힘인데, 토성과 주변 위성이 엔셀라두스를 강하게 당겨요. 이때 엔셀라두스 내부가 찌그러지고 펴지며 마찰열이 생겨 얼음을 녹여서 바다를 만든 거죠.
물기둥이 내보내는 열과 내부의 열이 균형을 이룬 엔셀라두스의 바다는, 생명체가 살기 좋게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오랫동안 액체 상태로 남아 있었을 가능성이 커요. 연구팀은 “엔셀라두스는 생명체가 살만한 유력한 천체”라고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