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한국천문연구원 등 공동 연구팀은 우주에서 블루독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국제 학술지 ‘미국 천체물리학회지’에 게재했습니다. 블루독은 ‘먼지에 가려져 있으면서도 푸른빛이 강하게 나타나는 은하’라는 뜻이에요. 은하는 별 등이 중력에 의해 뭉친 거대한 천체를 의미하지요. 블루독은 태양보다 약 80조 배나 밝고 중심엔 태양 질량의 약 140억 배에 달하는 블랙홀이 있는 것이 특징이에요.
우주는 우주 먼지 등으로 구성돼 있어요. 일반적으로 우주 먼지에 두껍게 가려진 은하는 붉게 보여요. 먼지가 푸른빛 같은 짧은 파장의 빛은 가로막고, 붉은빛처럼 파장이 긴 빛은 통과시키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블루독은 이례적으로 푸른빛을 강하게 나타내 화제가 되었지요.
연구팀은 제미니 남반구 망원경을 통해 그 이유를 분석했어요. 그 결과, 연구팀은 두 가지 가능성을 알아냈어요. 첫 번째는 블랙홀 주변의 빛이 먼지 등에 의해 산란했다는 것이에요. 블랙홀에는 가스와 먼지가 강하게 빨려 들어가는 영역이 있어요. 이 영역에서 가스와 먼지가 서로 마찰하면 마찰열이 생기면서 밝은 빛이 나옵니다. 이 빛이 은하 안의 가스 등에 부딪혀 퍼지면서 푸르게 보일 수 있어요.
두 번째는 최근 은하 내에서 1000만 년 사이 별이 폭발적으로 생기면서 푸른빛이 많이 보일 수 있다는 가능성입니다. 보통 태양과 같은 별의 수명이 약 100억 년인 것을 생각하면 비교적 짧은 기간에 많은 별이 태어난 셈이지요. 이렇게 새로 태어난 별들은 표면 온도가 높아서 대부분 푸른빛을 띠어요. 연구팀은 “두 가지 현상 모두가 블루독의 푸른빛에 기여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