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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드론축구, 월드컵 열리다!

큼큼. 나는 드론축구 경기를 해설하는 독수리 해설가, ‘독설가’야.
선수들이 실수하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독설을 날리지.
9월, 전주시에서 열린 드론축구월드컵에 독설가의 해설이 빠질 수 없지! 
지금부터 내가 드론축구의 세계를 냉철하게 해설해 줄게.

 

 

 

전주월드컵경기장에 드론축구월드컵을 생생하게 전달할 독설가가 떴어! 월드컵 현장의 열기와 함께 드론축구가 어떤 경기인지 날카롭게 살펴보자.
 

공중에서 맞붙는 드론 한 판


9월 25일, 기자가 찾은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이른 아침부터 ‘윙윙’거리는 소리로 가득했어요. 경기장 안에 들어서자, 화려한 불빛을 내뿜는 드론 볼이 빠르게 날아다니고 있었지요. 그 모습은 마치 하늘 위에서 펼치는 축구 경기 같았습니다.


이 경기는 바로 ‘드론축구’예요. 이날 전주에서 전 세계 최초로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이 열렸어요. 월드컵에는 33개 나라에서 16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드론축구 실력을 겨뤘습니다.


드론축구는 둥근 보호 장구에 드론이 들어 있는 ‘드론 볼’을 공중에 매달린 도넛 모양 골대에 넣는 경기예요. 한 팀은 5대의 드론 볼로 이루어지며, 각 드론은 공격, 수비 등을 맡지요. 공격 담당 드론 볼이 상대 골대를 통과하면 1점을 얻어요. 


전반전과 후반전으로 나뉘는 축구와 달리, 드론축구는 3라운드에 걸쳐 승부를 겨뤄요. 라운드당 경기 시간은 3분으로 축구의 45분보다 훨씬 짧지요. 축구는 유니폼으로 팀을 구분하지만, 드론축구는 드론 볼의 빨간색, 파란색 LED로 구별해요.


드론축구는 달리기 실력, 체력과 같은 신체 조건보다 조종 실력과 집중력이 중요해요. 그래서 어린이와 성인, 장애인과 비장애인, 남성과 여성이 한 경기에서 실력을 겨룰 수도 있답니다.


기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자메이카, 프랑스 등 여러 나라 선수들이 맞붙는 경기를 관람했어요. 경기 시작을 알리는 신호음이 울리자, 바닥에 있던 드론 볼이 동시에 공중으로 솟아올랐습니다. 양 팀의 드론 볼은 서로 부딪히며 상대의 공격을 막고, 골대를 향해 빠르게 움직였어요. 상대의 방해를 뚫고 드론 볼이 골대를 통과하자, 객석에서는 “와!”하는 함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드론헌터즈 팀의 박다솜 선수는 “평소엔 초등학생 선수들과 경기했는데, 이번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외국 선수들과 붙어 새롭고 설렜다”며 소감을 전했어요. 일본에서 온 ZERO(제로) 팀의 사쿠야 선수는 “엄마, 아빠, 이모, 형과 한 팀으로 참가했다”고 말했어요. 이어 “자메이카 선수들과의 경기에서 졌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드론축구 선수 포지션

 

GIB

S)  스트라이커: 득점을 하는 공격수.
G) 가이드: 상대 수비를 무너뜨려 스트라이크의 골문을 여는 공격수.
L) 리베로: 최전방에서 상대 공격수의 골대 진입을 막는 수비수.
SW) 스위퍼: 리베로를 뚫고 들어온 공격수를 막는 수비수.
K) 키퍼: 골대를 지키는 최종 수비수.

 

드론축구 경기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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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1일 어린이과학동아(21호) 정보

  • 전하연
  • 디자인

    김연우
  • 일러스트

    박장규
  • 사진

    어린이과학동아
  • 도움

    나세영(캠틱종합기술원 경영지원실장), 박민준(리틀그리핀 코치), 이범수(캠틱종합기술원 드론사업부장), 장윤수(국제드론축구연맹 매니저), 한기수(대한드론축구협회 경기성남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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