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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가상 인터뷰] 앵무새, 관찰만으로 행동 따라 한다

앵무새는 말을 따라 하는 동물이야. 그런데 최근 앵무새의 한 종류인 푸른목 금강앵무가 행동까지 따라 한다는 증거가 포착됐어. 그래서 나, 일리가 푸른목 금강앵무를 만나고 왔어!

 

▲박동현

 

Q.자기소개 부탁해.

안녕! 나는 남아메리카의 볼리비아에 주로 살고 있는 푸른목 금강앵무야. 푸른색과 노란색이 어우러진 깃털은 나의 트레이드마크지. 몸길이는 약 85cm로 금강앵무 중 가장 큰 편에 속하지만, 개체 수가 적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어. 9월 4일, 독일 막스플랑크 생물지능연구소 연구팀은 내가 다른 푸른목 금강앵무의 모습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행동을 따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표했어.


Q.너의 행동을 어떻게 관찰한 거야?

연구팀은 푸른목 금강앵무를 세 그룹으로 나눴어. 먼저 첫 번째 그룹에 속한 두 마리에게 사람의 손짓을 보고 한쪽 다리 들기, 제자리 돌기 등 다섯 가지 행동을 하도록 가르쳤어. 그리고 두 번째 그룹에는 첫 번째 그룹이 훈련받는 모습을 16일 동안 하루 15분씩 보여줬어. 반대로 세 번째 그룹에는 같은 기간 첫 번째 그룹이 훈련받는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않았지. 16일이 지난 후, 연구팀은 두 번째, 세 번째 그룹이 첫 번째 그룹처럼 손짓을 보고 그에 걸맞은 행동을 할 수 있는지 검사했어.



Q.두 그룹의 동작에 차이가 있었어?

맞아. 연구팀은 두 그룹이 사람의 손동작에 맞춰 행동하는지 확인하고자 총 4620번의 행동 시험을 치렀어. 그 결과, 두 번째 그룹에 속한 푸른목 금강앵무 여섯 마리는 다섯 가지 행동 중 평균 4.16개의 행동을 해냈어. 반면 세 번째 그룹에 속한 다섯 마리는 평균 2.2개의 행동을 하는 데 그쳤지. 즉, 다른 개체의 행동을 미리 본 푸른목 금강앵무들이 더 빠르게 동작을 배운 거야.


Q.이번 연구엔 어떤 의미가 있어?

연구팀은 이 현상을 ‘3자 모방’이라고 설명했어. 3자 모방이란 다른 개체의 행동을 관찰한 다음 따라하는 학습 방식이야. 이번 연구로 인간이 아닌 다른 동물에게도 3자 모방 능력이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됐어. 푸른목 금강앵무는 대부분의 동물과 달리 일부일처제로 생활하며 다양한 소리와 몸짓으로 무리지어 의사소통하는 사회적인 동물이야. 이를 두고 연구팀은 “3자 모방 능력이 푸른목 금강앵무의 집단행동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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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5일 어린이과학동아(20호) 정보

  • 전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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