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나선 섭섭박사님은 멀리 있는 친구랑 대화를 나눠야 하는 상황에 처했어요. 아무리 외쳐도 서로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던 그때, 섭섭박사님은 워키토키를 만들기로 결심했어요.
만들어보자!
내 손에 쏙! 선 없이 소통하는 법
워키토키는 손으로 들고 사용하는 무전기예요. 휴대폰이 없을 때도 간단히 연락할 수 있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멀리 떨어진 친구와 이야기할 수 있어 유용해요. 그래서 통신이 잘 잡히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선원, 구조대원 등이 많이 사용하지요.
워키토키의 버튼을 누르고 말을 하면 마이크가 목소리를 전기 신호로 바꿔요. 전기 신호는 라디오 주파수라는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전파의 길을 따라 공기 중으로 이동해요. 그러면 같은 주파수를 맞춘 상대방 워키토키가 이 신호를 다시 소리로 변환해 우리가 들을 수 있게 해줘요.
이번 시간에는 이 원리를 적용해 나만의 워키토키를 만들어 볼게요. 나사와 드라이버, 건전지, 나무판 등을 준비해 주세요. 그리고 나무판에 스피커를 고정하고 배터리 박스를 조립한 다음 단자선을 연결하면 완성! 이제 먼 거리에서도 대화할 수 있답니다.
알아보자!
철새는 소통을 하면서 이동 방향을 결정한다!
매년 철새들은 먹이를 구하고 따뜻한 곳으로 가기 위해 수천 km를 날아가요.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철새가 지구 자기장 감지 능력 등 타고난 본능에 따라 이동 경로를 찾는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1월 15일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어요. 철새들이 소리를 이용해 정보를 주고 받으며 목적지로 이동한다는 내용이었지요.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연구팀은 미국 26개 지역에서 3년간 야행성 명금류 철새의 이동 소리를 녹음했어요. 특히 철새가 비행 중 내는 소리에 초점을 맞췄지요. 이렇게 수집한 총 1만 8300시간 분량의 소리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명금류는 다른 종과 대화하며 비행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이동하다가 잘 모르는 지역이나 위험 지역을 지날 때 소리를 사용해 서로 정보를 주고 받는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지요. 연구를 이끈 벤자민 반 도렌 교수는 “새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이번 연구는 철새가 본능에 따라 장거리를 이동할 거라는 오랜 생각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전했어요.

티처스 워키토키, 이렇게 만들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