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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Level Up! 디지털 바른 생활] 미디어로 함께하는 슬기로운 팬덤 생활

여러분은 아이돌과 영화 캐릭터 등 너무 좋아해서 푹 빠져 있는 것이 있나요? 디지털 세상에 들어가면 여러 팬이 모여 있는 다양한 팬덤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가 있어요. 어떻게 하면 슬기로운 팬덤 활동을 할 수 있을까요?

 

 

▲GIB

 

팬 활동은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에 나와 좋아하는 대상이 같은 팬들과 소통하다 보면 다양한 방식으로 팬덤 활동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어떤 사람은 음원 사이트에서 음악을 재생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입해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여러 번 반복해 듣고, 어떤 사람은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애니메이션 캐릭터로부터 파생된 물품인 굿즈를 한가득 삽니다. 

 

하지만 이러한 팬덤 활동을 따라 할 필요는 없어요. 팬으로서 좋아하는 마음만 있다면 꼭 돈으로 증명하지 않아도 됩니다. 돈을 모아 굿즈 등을 사도 되지만 나에게 부담되는 가격이면 무리해서 살 필요가 없죠. 그리고 다른 팬에게 나의 활동 방식을 강요하면 안 돼요. 팬은 누군가의 인정을 받아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팬 활동 방식을 규정하고 팬을 구분 지을 필요가 없답니다.

 

팬덤 활동을 하면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나와 좋아하는 대상을 분리하는 거예요. 내가 좋아하는 가수를 함께 좋아해 주는 팬들도 많지만, 때로는 내가 좋아하는 가수를 공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럴 때 내가 공격받은 것처럼 분노하고 싸우다 보면 너무 큰 상처를 입을 수 있어요. 

 

너무 자극적이고 공격적인 내용의 콘텐츠를 봤을 때는 흥분해서 싸우기보다는 조용히 신고를 하고 관심을 주지 않는 게 더 좋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상대가 화나도록 유도하는 댓글을 단 뒤 해당 댓글 내용을 근거로 신고해 책임을 물어 합의금을 받아 내기도 하기 때문이에요. 

 

▲유튜브 채널 <스브스 뉴스> 영상 캡처
케이팝 팬들은 굿즈를 구매하며 팬 활동을 즐긴다.

 

팬 활동을 하다 보면, ‘2차 창작’을 하기도 해요. 2차 창작이란 팬들이 좋아하는 대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거예요. 이미 있는 인물과 캐릭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거나 좋아하는 대상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영상을 편집하기도 하죠. 그런데 2차 창작을 만들거나 남이 만든 2차 창작을 즐기다 보면 생기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어떤 문제가 있고, 이를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2차 창작을 할 때는 주인공이 되는 대상을 존중해줘야 해요. 실존 인물이나 원작 속 캐릭터를 너무 부정적으로 묘사하거나 실제와 전혀 다른 성격으로 만든다면, 실존 인물이나 원작 캐릭터를 만든 창작자가 상처를 받거나 불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좋아하는 인물이나 캐릭터가 실제와 달리 다른 사람의 2차 창작물에서 갑자기 범죄를 저지르는 인물로 묘사된 것을 봤다면 팬으로서 기분이 나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저작권을 과하게 침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2차 창작은 이미 있는 인물과 캐릭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원작의 저작권을 침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많은 회사와 작가가 팬덤 활동의 일부이기 때문에 존중하고 문제 삼고 있지 않을 뿐이죠. 이러한 점을 고려해 2차 창작을 할 때는 스티커나 포토 카드 등 공식적이지 않은 굿즈를 만들고 나서 이를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등 상업적 이익을 내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어요. 새로운 창작을 하지 않고 원작 그대로를 따라 하면서 배포해서도 안 돼요.

 

다른 2차 창작자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지양해야 해요. 다른 사람이 만든 2차 창작물이 단순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함부로 비하하거나 공격해서는 안 됩니다. 2차 창작의 목적은 팬덤 안에서 서로가  창작물을 보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해주며 즐겁게 팬덤 문화를 즐기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마지막으로 소셜 미디어에서 다른 사람의 2차 창작물을 무단으로 사용해서도 안 됩니다. 예를 들어 팬아트로 그린 그림을 허락 없이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하거나 내가 그린 것처럼 소셜 미디어에 업로드해서는 안 돼요. 

 

팬으로 지내다 보면 소소한 것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응원하는 마음을 갖는 것만으로 마음이 평온해지기도 하지요. 팬으로서의 행복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 2차 창작 등 다양한 팬 문화를 즐기되 서로 상처받지 않고 슬기롭게 팬덤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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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15일 어린이과학동아(4호) 정보

  • 이하진 선생님(경기 양도초등학교)
  • 에디터

    장효빈
  • 디자인

    정영진
  • 만화

    박동현
  • 기타

    제작지원★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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