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 일본 쓰쿠바대학교 정보미디어학과 김선경 교수팀은 온라인 게임을 하는 동안 함께 게임하는 사람에게 얼굴이나 심박수 같은 생체 신호를 공유하면 유대감을 높인다는 연구를 발표했어요.
연구팀은 20명의 참가자들에게 총 5가지 조건에서 온라인 축구 게임을 하도록 했어요. 첫 번째는 서로 떨어진 장소에서 게임만 하는 경우였어요. 두 번째는 상대방의 얼굴이 실시간으로 화면에 보이는 상태에서 게임하는 경우, 세 번째는 상대의 심박수 정보를 화면에 띄우면서 게임하는 경우였지요. 그리고 얼굴과 심박수 정보를 동시에 보여주면서 게임하는 경우와 바로 옆에서 함께 게임을 하는 경우도 살펴봤어요. 연구팀은 표정과 심박수 같은 생체 신호가 사람의 심리를 보여줘 함께 게임하는 유대감을 느끼게 한다고 추측했죠.
경기를 한 뒤 참가자는 각 조건에서 다른 사람과 게임을 했을 때 그 사람이 실제로 있다고 느꼈는지, 그러니까 유대감을 느꼈는지에 대해 응답했어요. 그 결과, 따로 게임을 했을 경우에 비해 얼굴과 심박수 정보를 모두 보여줄 때가 유대감을 가장 많이 느끼는 걸로 나타났지요. 옆자리에서 함께 게임했을 때와 비슷했어요. 김선경 교수는 “생체 신호를 공유하면, e스포츠를 포함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생기는 폭력적인 문제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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