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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Levle Up! 디지털 바른 생활] 아바타 범죄를 예방하려면?

요즘 메타버스 게임에 푹 빠졌어.

내 취향대로 꾸민 아바타를 직접 움직이니까 너무 실감나고 재밌더라고. 그런데 처음 보는 아바타가 한정판 아이템을 나눔한다고 메시지가 왔어.

과연 무얼 주려는 걸까?

 

 

▲GIB
 

 

아바타 범죄 OUT! 메타버스 속 악당

 

아바타란 ‘분신’, 또는 ‘화신’을 뜻하는 말로, 디지털 세상에서 나를 대신해 활동하는 가상의 캐릭터예요. 나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도구가 되지요. 소셜 미디어 같은 디지털 공간에서는 주로 글이나 이미지로 소통하지만, 캐릭터로 소통하는 메타버스 공간에서는 아바타를 흔히 볼 수 있어요. 디지털 공간에 남긴 글과 댓글이 나의 디지털 정체성을 구성하는 것처럼, 아바타 역시 디지털 정체성을 이루는 하나의 요소지요. 

 

아바타를 쓰면 현실에서 선뜻 시도하기 어려운 스타일로 나를 꾸미거나 외모, 인종 같은 현실의 선입견을 뛰어넘어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도 있어요. 또 직접적으로 나를 드러내지 않아도 가상의 공간에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지요. 이를 통해 우리는 현실에서 할 수 없었던 새로운 경험을 쌓으며 또 다른 자신감을 키울 수 있어요.

 

하지만 아바타를 둘러싼 여러 가지 문제도 이어지고 있어요. 먼저 어린이의 경우 디지털 세상과 현실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직접 아바타를 꾸미다 보면 자신과 아바타를 심리적으로 동일하게 여길 위험이 있지요. 그래서 다른 사람이 화려하게 꾸민 아바타를 보면 나도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압박을 받거나 머리 모양, 옷, 소품 등의 아이템을 과도하게 살 수도 있어요. 

 

또 특정 아바타를 지속적으로 따라다니며 괴롭히거나 불쾌감을 주는 아바타 스토킹, 다른 사람의 아바타를 해킹하는 사이버 범죄, 아바타에게 성적 대화 또는 성적 행위를 모방하도록 요구하는 성적 괴롭힘 등 아바타를 이용한 범죄가 일어나기도 해요.

 

 

아바타 범죄 막을 안전장치가 필요해

 

아바타를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불법적이고 비윤리적인 행동을 ‘아바타 범죄’라고 해요. 언론중재위원회는 아바타 범죄가 증가하는 이유로 상대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메타버스 공간의 특성을 꼽았어요. 가해자들이 현실과 달리 범죄를 저지르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 약하다는 거예요. 또한 메타버스에서 생긴 문제를 현실 세계의 제도로 쉽게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도 아바타 범죄를 부추기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요. 대표적인 메타버스 게임인 제페토, 로블록스의 이용자 절반 이상이 18세 미만의 미성년자이므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 또한 증가하고 있지요.

 

아바타 간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여러 기관과 기업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어요. 서울디지털재단은 2022년, 아바타 성범죄 예방을 위한 ‘메타버스 윤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어요. ‘아무런 이유 없이 아바타를 억압하거나 위협을 가하는 말과 행동 주의하기’ 등 이용자를 위한 지침과, 메타버스 서비스를 개발하는 개발자와 기업에 대한 지침이 담겨 있어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기업 메타플랫폼은 아바타 간의 성범죄를 막기 위해 아바타끼리 1.2m 거리두기 기능을 도입했어요. 아바타 주위에 ‘개인 경계선’이라는 이름의 공간을 만들고 서로 거리를 유지하도록 한 거예요. 하지만 아바타 범죄를 완전히 막기에는 관련 기능이 아직 부족해요. 건강하게 메타버스를 이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아바타와 관련된 불법 거래에 참여하지 않아요. 아바타를 이용해 가상 아이템이나 금전 거래를 하자는 제안은 사기 위험이 있어요. 또 아이템을 살 때는 정말 가치가 있는 것인지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과도한 지출을 피하는 습관을 들여야 해요.

 

둘째, 다른 아바타와 나 사이에 물리적 경계를 정하고 너무 가까워지지 않도록 주의해요. 개인 경계선 기능처럼 내가 쓰는 플랫폼에 아바타 간 접촉을 예방하는 기능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셋째, 나의 아바타에 대한 결정권은 나에게 있다는 걸 꼭 기억해요. 누군가 내 아바타의 행동이나 외모를 바꾸려고 한다면 즉시 거부하고 신고하세요. 아바타는 디지털 정체성의 일부예요. 자신의 정체성을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거나 조작당하지 않도록 해요.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리는 점점 더 다양한 아바타와 함께 살아갈 거예요. 그러니 오늘 배운 내용을 잘 기억하세요. 메타버스에서도 현실 세계처럼 신중하게 행동하며, 아바타를 안전하게 지킬 방법에 또 무엇이 있을지 고민하고 실천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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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15일 어린이과학동아(20호) 정보

  • 박소현 선생님(경기 옥길산들초등학교)
  • 에디터

    박현선
  • 디자인

    정영진
  • 만화

    박동현
  • 기타

    제작지원★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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