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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과 쓰나미 속에서 살아남기!

쓰나미 때문에 피해자가 많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지진 규모에 비해서는 여전히 피해자가 적은 편에 속해요. 지진 발생지가 도시에서 멀었던 이유도 있지만, 지진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평소에 철저히 대비를 했기 때문이에요. 건물과 도로, 다리 등의 시설물을 지진에 견디도록 짓는 등, 지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안전 수칙 덕분이랍니다.


지진은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알 수 없는 법! 우리나라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아볼까요?




 

지진 피해를 줄여 준 칠레의 내진 설계

현재의 과학 기술로 지진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해요. 그래서 지진이 일어나도 인명 피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건물이 무너지지 않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요. 여기에는 처음부터 진동에 견딜 수 있게 ‘내진 설계’를 하거나, 이미 지어진 건물에 구조물을 덧대는 ‘내진 보강’을 하는 방법이 있어요.


우리나라는 지난 1988년부터 6층 이상의 건물에 대해서 내진 설계를 하도록 정했고, 2005년부터는 3층 이상의 건물에도 내진 설계를 하도록 했어요. 하지만 2008년 말 기준으로 전국 공공시설의 18.4%, 학교 건물의 13.2%만 내진 설계가 돼 있는 등, 아직 내진 설계 비율이 낮아요. 게다가 3층 이하의 낮은 건물이 지진에 더 약한데, 낮은 건물일수록 내진 설계가 거의 돼 있지 않아요.


그래서 소방방재청과 국토해양부 등은 1층이나 2층 짜리 건물에도 내진 설계를 하거나 내진 보강을 하도록 법을 바꿀 예정이에요. 특히 어린이를 위해 내진 설계 기준도 바꿔서, 현재 *진도 6인 중지진까지 견딜 수 있는 학교 건물을 진도 9인 대지진까지 견딜 수 있게 할 예정이랍니다.


*진도 : 지상에서 느끼는 흔들림을 표시한 수치. 지진 발생 지역인 지하가 아닌 지상에서 일어나는 피해를 표현할 수 있다.나라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우리나라의 진도 6은 대략 규모 5정도이고, 진도 9는 규모 6.0~6.9 정도이다.

예측할 수 없기에 더욱 무서운 지진! 칠레 지진 직전엔 일본 남부 바다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지난 3월 4일엔 대만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일어나는 등 지구촌 곳곳에 강진이 잇따르고 있어요. 이처럼 계속되는 지진에 전세계가 걱정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평소에 준비를 잘 한다면 분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거예요. 우리나라는 비록 칠레처럼 판이 부딪히는 곳은 아니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한 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겠죠?

2010년 06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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