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마다 쓰는 돈의 가치가 달랐구나. 그럼 우리나라의 원화는 어떨까? 달러랑 원화 중 누가 더 강한지 궁금한걸!
안전한 나라의 안전한 돈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이 전 세계 15위 안 에 들 정도로 경제력이 강해요. 하지만 산업에 필요한 석유 등의 원자재를 대부분 수입하고, 북한과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아서 원화는 투자자들로부터 낮은 평가를 받고 있어요
반면 미국의 돈인 달러는 투자자들이 매우 선호하고, 실제 가치보다 더 높게 평가해요. 미국의 경제 상황이 다른 나라보다 안정적이고, 국가에 큰 위기가 닥칠 확률이 적다는 생각 때문이죠. 따라서 투자자들은 손해를 볼 확률이 적은 미국의 돈을 많이 사들여요. 일부 국가에서는 아예 미국 돈으로 거래를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달러가 인기를 끌면, 우리나라의 원화를 비롯한 다른 나라의 돈은 가치가 떨어져요.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데 물가는 오르면 경제와 사람들의 생활이 위태로워지죠. 이러한 현상을 ‘인플레이션’이라고 해요.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면 물가가 계속 올라 소비자들이 물건을 사기 어려워집니다.
반대로 물가가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현상은 ‘디플레이션’이라고 해요. 물건은 많지만 이를 살 수 있는 소비자가 많지 않을 때 발생합니다. 1930년대 미국의 경제공황 이후 전 세계에 일어난 경제 침체 현상이 대표적인 디플레이션이에요. 물건 값이 저렴해져도, 소비자들이 물건을 많이 사지 않으면 기업의 손해가 커져요. 결국 일자리가 줄어드는 등 부정적인 상황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그 나라의 경제 전반이 흔들리죠.
용어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