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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원화 줄게, 달러 다오

고민 끝에 여행지를 하와이로 정했어! 하와이는 미국의 50번째 주라서 달러를 쓴대. 그런데 우리나라 돈인 내 용돈을 달러로 어떻게 바꾸지?

 

1분 1초 다른 환율과 수수료

 

 

사업가나 투자자는 다른 나라의 물건을 사거나 외국 회사와 거래하기 위해 돈을 바꿔요. 해외여행이나 유학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원화를 자신이 갈 나라의 돈으로 바꾸곤 하죠. 이처럼 돈을 다른 나라의 돈으로 바꾸는 행위를 환전이라고 합니다. 어린이도 본인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통장과 여권이 있으면 은행에서 직접 환전을 할 수 있어요.

 

환전하는 돈의 가격은 환율에 따라 결정됩니다. 미국 달러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1363원이라면 우리 돈 100만 원은 약 733달러로 교환할 수 있어요. 그런데 만약 환율이 올라 1달러를 사는 데 1500원이 필요하다면, 100만 원으로 바꿀 수 있는 돈은 약 666달러로 줄어들 거예요. 이처럼 겨우 몇십 원, 몇백 원인 환율 차이가 환전할 때는 큰 가격 차이로 나타나기 때문에 사람들은 환율에 민감하게 반응하죠.

 

 

환전을 할 때는 은행 등 환전소에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수수료는 외국에서 돈을 가져오는 것에 대한 서비스 비용이에요. 그래서 같은 외국 돈이어도 살 때와 팔 때의 가격이 달라집니다. 수수료는 미국 달러처럼 거래량이 많은 돈일 때 비교적 적고,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드문 돈일때는 훨씬 더 높아요. 어떤 은행에 가는지, 내 금융 활동 상태가 어떤지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도 하죠. 

 

하지만 수수료를 낸다고 돈을 무제한으로 환전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개인이 환전할 수 있는 금액에는 한도가 있습니다. 1만 달러 또는 그와 비슷한 금액의 외국 돈을 바꾸려고 할 경우, 국세청에 이유를 설명하고 신고해야 돈을 바꿀 수 있죠.

 

이렇게 환전하는 금액을 통제하는 이유는 돈의 쓰임을 정확히 알기 어려워서예요. 범죄에 관련된 돈이 오가는 걸 막고, 또 나라에 외국 돈이 심각하게 부족할 경우 빠져나가는 돈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환전 한도를 다시 설정하기도 해요. 부산대학교 무역학부 이재득 명예교수는 “공산주의 국가나 개발도상국가는 국내의 돈이 밖으로 나가는 것을 엄격히 통제한다”며 “우리나라처럼 거래가 자유로운 국가는 환전 한도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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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1일 어린이과학동아(17호) 정보

  • 조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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