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암~! 옆 사람이 하품을 하는 모습을 보니 저절로 하품이 나오는군. 하품이 전염되는 이유가 바로 뇌 속의 특별한 세포, 거울 뉴런 때문이라는데?! 거울 뉴런이 뭔지 살펴 보자.
뇌의 곳곳에는 뉴런이라는 신경 세포가 퍼져 있어요. 뉴런은 나뭇가지처럼 여러 갈래로 나뉜 돌기가 뻗어 나온 모양으로, 자극을 받아들여 온몸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지요. 그중 ‘거울 뉴런’은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볼 때와 직접 그 행동을 할 때 모두 활성화되는 뉴런이에요.
거울 뉴런은 1992년 이탈리아 파르마대학교 리촐라티 교수팀이 처음 발견했어요. 연구팀은 짧은꼬리원숭이의 뇌에 전극을 꽂고 뇌의 활동을 살펴보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원숭이가 음식을 손으로 집어 들 때 반응한 특정 뉴런이 연구원이 음식을 집어 드는 모습을 볼 때에도 똑같이 활성화된다는 점을 관찰했지요. 다른 누군가의 행동을 보기만 해도 자신이 그 행동을 직접 하는 것처럼 반응한 거예요.
거울 뉴런을 통해 다른 사람의 행동을 따라 하거나 의도를 파악할 수 있어요. 지금까지 거울 뉴런은 물체를 집거나 만지는 등 단순한 동작에만 관여한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2월, 쥐의 뇌 시상하부에서 쥐가 공격적으로 행동할 때와 다른 쥐가 싸우는 것을 지켜볼 때 모두 반응하는 거울 뉴런이 발견됐어요. 싸움같이 복잡하고 사회적인 행동에도 거울 뉴런이 관여한다는 점이 밝혀진 거예요.
영구동토는 2년 이상 온도가 0캜보다 낮게 유지되는 땅을 말해요. 주로 시베리아, 알래스카, 그린란드 등 북반구의 위도가 높은 지역에 있지요. 티베트고원이나 로키산맥처럼 해발고도가 높은 산꼭대기에서도 발견돼요. 영구동토의 두께는 1m에서 최대 1.5km까지 다양해요.
최근 수십 년간 영구동토는 계속 따뜻해지고 있어요. 2021년, 미국 알래스카주립대학교 연구팀은 알래스카에 뒤덮인 영구동토의 기온이 10년마다 평균 0.6캜씩 증가했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어요. 북극에 가까워질수록 영구동토의 온도는 더 가파르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어요. 알래스카 북부의 데드호스는 1994년부터 2020년까지 3.5캜씩이나 올랐어요.
과학자들은 영구동토가 따뜻해져 녹게 되면 영구동토에서 온실가스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영구동토에는 오래전 죽은 동식물의 사체와 미생물이 묻혀 있어요. 영구동토가 녹으면 미생물이 사체를 분해하면서 이산화탄소와 메테인을 대기 중으로 내보냅니다. 이산화탄소와 메테인은 지구의 온도를 높이는 온실가스지요. 지난해 12월, 노르웨이 스발바르대학교 연구팀은 스발바르 제도의 영구동토로 뒤덮인 지역의 절반에서 메테인을 감지했다고 발표했어요. 연구팀은 “영구동토가 녹으면 메테인이 방출되어 기후 위기를 빠르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