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야, 도둑이 호주로 향하고 있잖아?”
라라올라가 황당하다는 듯 외쳤다. 비행기 도둑이 날아간 경로를 살펴보니 도둑은 이미 일본을 떠나고 없었다. 이때 모래사장에 뒹굴고 있는 보트 한 척이 눈에 띄었다. 라라올라와 다고쵸는 보트로
뚜벅뚜벅 걸어가 보는데….
미션 1. 암호를 풀어라!
“배를 타고 도둑을 잡으러 가면 되겠어!”
그런데 배 앞에는 도어락이 설치돼 있고, 문이 단단히 잠겨 있었다.
“띠디디디딕.”
도어락은 도무지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라라올라가 도어락과 씨름하고 있는 사이, 다고쵸가 도어락 옆 편지함을 열었다. 편지함 안에는 암호 힌트가 적힌 편지 한 통이 놓여 있었다.
미션 2. 바다에서 마주한 행운의 혹등고래
암호를 풀고 라라올라는 보트 시동을 걸었다. 몇 번의 시도 끝에 보트는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다. 쉴 틈 없이 운전하다 보니 망망대해가 눈 앞에 펼쳐졌다. 그러다 갑자기, 수면 위에서 물줄기가 솟구쳤다.
“우와. 행운을 가져다주는 혹등고래잖아! 앗, 혹등고래가 일정한 규칙을 가지고 등장하네.”
라라올라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미션 3. 북두칠성을 찾아봐!
“북쪽으로 가야 호주에 도착할 수 있는데.... 어디가 북쪽이지?”
다고쵸는 어둠이 짙어진 바다를 보고 말했다. 주변엔 육지도, 해양 생물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 순간 라라올라의 머릿속에 북두칠성이 번뜩였다.
“북쪽 하늘엔 북두칠성이 있어요! 별 7개를 이은 국자 모양이죠.”
라라올라와 다고쵸는 밤하늘에 떠 있는 별자리를 함께 살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