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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5일, 어린이 우주 기자 5명이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 모였습니다!

어린이 우주인 선발대회의 첫 번째 현장 미션, 제14회 고흥 우주항공축제를 취재하기 위해서였죠. 우주를 향한 열정과 웃음이 가득했던 축제 현장을 함께 살펴봐요!

 

 

 

 

 

고흥 우주항공축제는 전남 고흥군의 나로우주센터에서 매년 열리는 우주 콘텐츠 행사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우주를 주제로 열리는 축제로는 고흥 우주항공축제가 유일하죠. 발사기지와 우주항공시설을 견학하고, 평소에는 갈 수 없는 특별한 장소에도 갈 수 있어요.

 

나로우주센터에는 누리호와 같은 우주 발사체를 우주로 쏘아 올리는 발사장이 있습니다. 이 발사장에서 2013년 나로호, 2022년 누리호 발사에 성공했죠. 일반인은 발사장에 들어갈 수 없지만, 이번 우주항공축제 기간에는 특별히 발사장과 누리호의 실물 모형을 볼 수 있었어요.

 

이른 아침 나로우주센터에 모인 어린이 기자들은 셔틀버스에 올라 누리호 발사장으로 향했습니다. 버스마다 우주항공 지식을 전문적으로 설명해 주는 우주항공 해설사가 1명씩 함께해 누리호 발사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줬어요.

 

누리호는 길이가 47.2m에 달하는 거대한 물체라, 한 번에 옮기기 힘들어서 발사대 근처 조립동에서 조립 후 이동했습니다. 어린이 기자들은 누리호가 지났던 길을 따라 발사장으로 갔어요. 발사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엄빌리칼 타워와 번개를 피하기 위해 세운 피뢰침^●이 우뚝 서 있었죠. 

 

발사장을 구경한 후, 누리호를 조립했던 조립동에 갔어요. 누리호는 우주에 가서 없지만, 누리호와 똑같은 크기로 만들어진 ‘인증모델’이 있어서 관람할 수 있었죠. 인증모델은 우주에 간 누리호, 즉 ‘비행모델’과 완벽히 똑같은 쌍둥이 누리호입니다. 발사 직전까지 인증모델로 많은 실험을 진행했죠. 윤지원 어린이 기자는 “천체망원경으로 위성을 볼 때는 잘 안 보였는데, 우주로 간 로켓과 똑같은 것을 눈으로 직접 보니 매우 재미있었다”고 말했어요.

 

 

 

 

발사장에 다녀온 후, 어린이 기자들은 실물형 전시관으로 향해 누리호의 미니어처, 다양한 로켓 부품 등을 살펴봤습니다. 어린이 기자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실내에 있는 모형과 전시물을 살피고 우주 해설사의 설명을 꼼꼼히 기록했죠. 전시된 부품들은 모두 실제 우주 관측 기기들에 쓰이는 것이었어요. 진지하게 설명을 듣던 유재민 어린이 기자는 “많이 공부해서 미래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로켓의 디자인과 엔진, 부품을 연구하는 우주 로봇 공학자가 되겠다”고 말했어요. 

 

전시관 주변에는 태양계의 행성과 우주 풍경을 재현한 미디어아트 홀, 우주복 입기 체험 부스 등이 있었어요. 우주에서의 시간을 미리 체험하는 공간이었죠. 5명의 어린이 기자도 우주복을 입고 태양계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미디어아트 홀 한쪽에서는 50년 후에 쓸 수 있는 가상여권과 우주여행티켓도 받을 수 있었어요. 이승준 어린이 기자는 “우주에 관한 많은 것을 배워서 별과 행성을 관찰하는 천문학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