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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과학사] 1915년 1월 5일 우유갑 특허 승인. 우유, 유리병이 아닌 종이에 담다!

약 100년 전만 해도 우유는 우유갑이 아닌 유리병에 담겨 판매됐어요. 유리병은 원통형이기 때문에 여러 층으로 쌓아서 많은 양을 운반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또 운반 과정에서 유리병이 깨져 우유가 샐 수 있는 위험도 있었어요. 1915년, 이 문제를 해결할 우유갑이 탄생했습니다.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장난감 공장을 운영하던 존 반 워머는 우유를 담은 유리병을 실수로 떨어뜨렸다가 종이 우유갑에 대한 영감을 받았어요. 유리병이 깨진 것을 보고, 떨어뜨려도 우유가 새지 않는 용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워머는 종이를 접어 직육면체 모양의 상자를 만들었어요. 상자가 우유에 젖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파라핀 왁스에 상자를 담가 두었지요. 파라핀 왁스는 양초를 만드는 데 쓰이는 물질로, 물에 젖지 않는 성질이 있습니다. 워머는 상자에 우유를 담은 뒤 윗부분을 지붕처럼 뾰족하게 접어 밀봉했어요. 손으로 잡기 편하게 하기 위해서였죠. 손잡이 부분을 양쪽으로 뜯으면 입을 대고 마실 수 있는 돌출부가 생기는 장점도 있어요.

 

워머가 발명한 우유갑은 1915년 1월 5일 특허 승인을 받았습니다. 우유갑 덕분에 사람들은 우유를 가벼운 용기에 담아 손쉽게 운반할 수 있었습니다. 또 유리병의 경우 병을 재사용할 때 제대로 세척하지 않으면 세균이 남아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 문제 역시 해결되었죠.  

 

2024년 1월 1일 어린이과학동아(1호) 정보

  • 장효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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