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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하면 답해ZOOM] 지구온난화라는데 왜 겨울이 더 추워지나요?

    세상엔 신기한 일들이 진짜 많고 궁금한 일들도 많아요. 그런데 왠지 친구들도 선생님도 모르고, 유튜브를 뒤져봐도 답이 안 나올 것 같은 질문이 있다고요? 주저 말고 어과동에 물어봐요! 어과동 기자들이 답을 찾아서 알려줄게요!

     

    Q. 지구온난화라는데 왜 겨울이 더 추워지나요?
     

    ‘부산 앞바다가 얼었다’, ‘영하 30℃의 기록적인 한파’, ‘100년 만의 최강 한파에 맹렬한 눈 폭풍…!’.
    지구가 뜨거워지는 지구온난화가 심각하다는 뉴스가 꾸준히 나오는데, 왜 겨울은 사라지지 않고 기록적인 추위가 나타났다는 소식이 들리는 걸까요? 비밀은 바로 ‘제트기류’에 있습니다.


    제트기류는 지구 약 10km 상공에서 서쪽에서 동쪽으로 회전하며 부는 강한 바람이에요. 온도 차이가 벌어질수록 세게 부는 ‘온도풍’의 일종이지요.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제트기류는 빠른 속도로 이동하며 북극의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중위도로 내려오지 못하게 단단하게 붙드는 역할을 합니다. 북극과 중위도의 온도 차이가 줄어들수록 제트기류는 약해져요. 


    지구온난화면 지구 전체가 뜨거워지니까 남과 북의 온도 차이는 어차피 그대로 아니냐고요? 북극은 다른 지역보다도 평균 2~4배 빠른 속도로 따뜻해지고 있어요. 북극의 새하얀 얼음은 태양 빛을 반사하는 역할을 했는데, 얼음이 사라지면서 반사하지 못한 태양 빛을 더 많이 흡수하고, 그 결과 기온이 더 빨리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에요.  


    즉, 지구온난화로 북극이 더욱 따뜻해지면서 중위도와의 온도 차가 줄어 제트기류는 더 약해지고 남북으로 구불구불 물결칩니다. 그래서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널뛰기 날씨가 나타나는 거예요. 우리나라가 있는 남쪽으로 제트기류가 늘어질 땐 북극의 찬 공기가 남하해 매서운 한파가 밀려오고, 위로 올라갈 땐 포근한 겨울 날씨가 나타나지요. 지구온난화가 심해질수록 극한 날씨는 더욱 자주 나타날 거예요. 

     

    Q. . 눈곱은 왜 끼나요?

    눈곱은 눈에서 분비되는 점액, 피지 등 분비물과 각질, 먼지가 쌓여 굳은 것을 말합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눈곱이 눈 주변에 딱딱하게 끼어 있지요. 눈곱은 왜 생기는 걸까요?


    눈꺼풀의 위쪽엔 눈물을 분비하는 눈물샘이 있어요. 눈물은 우리 눈이 촉촉하게 유지되도록 돕고, 앞을 잘 볼 수 있도록 빛을 모아주는 역할을 하지요. 한편 위, 아래쪽 눈꺼풀의 안쪽에는 기름 성분의 물질을 분비하는 수십 개의 피지샘이 있어요. 피지샘에서 분비된 기름 성분은 안구 표면에서 눈물이 빨리 증발하지 않도록 하고, 안구와 눈꺼풀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도와주는 기름막 역할을 하면서 우리 눈을 보호합니다.


    사람은 깨어 있는 동안 1분에 20번 정도 눈을 깜빡여요. 눈은 하루 종일 분비물을 만들지만, 깜빡임 덕분에 안구 표면에 노폐물이 쌓이지 않아요. 하지만 자는 동안에는 오랜 시간 눈을 깜빡이지 않기 때문에, 눈꼬리와 속눈썹 라인을 따라 분비물이 쌓인 채로 굳어 눈곱이 생기지요. 
    눈곱이 끼었을 때 손으로 눈을 비비고 싶은 유혹이 생기더라도 참는 게 좋아요. 깨끗하게 씻지 않은 손은 눈에 세균, 바이러스 등을 옮겨 감염을 일으킬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따뜻한 물을 적신 깨끗한 수건을 눈꺼풀과 속눈썹에 대고 아주 부드럽게 문질러 닦아준 뒤 찬물로 눈을 식혀주는 게 좋습니다.

    2023년 2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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