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 리터러시’
여러분은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어디에서 정보를 찾아보나요? 선생님이 어렸을 땐 궁금한 것이 있으면 책이나 사전을 찾았어요. 그런데 요즘엔 다양한 곳에서 정보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정보가 있다 보니 꼭 필요한 정보를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지, 어떤 정보가 좋은 정보인지 알기 어려워요. 꼭 필요한 정확한 정보를 찾는 노하우는 없을까요?
정보를 찾고 좋은 정보를 판별하는 능력을 ‘정보 리터러시’라고 해요. ‘리터러시’란 우리말로 ‘문해력’이라고도 합니다. 이 용어는 1970년대 미국의 정보산업협회 보고서에서 ‘정보 기량’이라는 의미로 처음 소개되었어요. 정보 리터러시는 작은 의미로는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이지만 디지털 미디어 세상에서 리터러시의 의미는 예전보다 훨씬 커졌습니다.
옛날에 글을 읽고 쓰는 것이 중요했던 이유는 세상의 지식과 정보가 모두 책과 같은 글로 채워진 매체에 있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요즘엔 정보가 책에만 있지 않아요. 영화, 사진, 유튜브, 인터넷 포털 사이트, 애니메이션, VR, 컴퓨터 그래픽, 라디오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여러 정보와 지식이 오고 가니까요. 그만큼 수많은 정보들 가운데 내게 필요한 정보를 어디에서 찾는지, 혹은 내가 찾은 정보가 잘못되었거나 과장된 정보는 아닌지 판단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능력이 되었지요.
그래서 오늘날에는 스스로 다양한 정보를 찾고, 분석하고, 어떤 것이 필요한 정보이고 어떤 것이 거짓 정보인지 구별할 수 있어야 정보를 올바르게 학습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온라인에서 바른 정보를 찾는 꿀팁을 알려드릴게요.
이것만 알면 정보 검색왕!
★문장보다는 단어로! 검색창에 입력하세요.
구체적인 정보를 알고 싶다면 정확한 단어를 추가해서 범위를 좁힐 수 있어요. 마이크 기호를 활용하면 음성으로도 찾을 수 있지요.
★그림을 찾을 때는 ‘이미지 검색’을!
검색창에 찾고 싶은 단어를 입력하고 이미지 검색 버튼을 눌러 보세요. 구글은 ‘도구’, 네이버의 경우 ‘옵션’ 등을 활용하면 저작권, 화질, 색상 등 세부 정보에 따라 원하는 이미지를 찾을 수 있어요.
★사진을 찍어 검색해 보세요.
‘네이버 스마트 렌즈’ 나 ‘구글 렌즈’ 등으로 사진을 찍어 다양한 내용을 검색해 봐요. 예를 들어 길에서 본 꽃의 이름이 궁금하다면, 스마트 렌즈로 사진을 찍어 검색해 보세요.
이렇게 검색해 나온 결과들 중 잘못된 정보와 유용한 정보를 가려내는 방법을 알고 있나요? 먼저, 정보가 올라와 있는 웹사이트가 믿을 만한 곳인지 살펴보세요. 예를 들어 경복궁을 조사하고 싶다면, ‘경복궁’을 검색해 문화재청에서 운영하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찾는 것이 좋겠지요. 한국관광공사 등 공공기관이나 대학 등 믿을 만한 연구소, 큰 방송국의 홈페이지나 동영상을 찾아보는 것도 좋아요.
개인 SNS나 커뮤니티의 게시물, 인터넷 위키 미디어 사전 등은 완전히 믿을 수 없어요. 커뮤니티는 보통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편견이 반영된 의견이나 정보를 정확한 것처럼 공유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만일 전문 정보를 찾는다면, 정보의 출처를 꼭 확인해 보세요.
광고 기사를 구별하는 것도 중요해요. 많은 인터넷상의 정보들이 무엇을 구매하거나 어떤 행동을 하기를 설득하고 있다면, 다른 이용자들의 반응을 살펴보고, 이 정보에 대해 다른 곳에서 알아보세요.
이용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과장하거나 편견, 혐오 표현을 담은 정보도 주의해야 해요. 이러한 정보들을 공유하거나 그대로 믿어서도 안 됩니다. 무엇보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에 의존하기보다는 원하는 정보를 직접 찾아보세요. AI 알고리즘은 미디어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전해주지만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정보를 접하기는 어려워요. 그러니 폭넓은 정보를 접하기 위해선 스스로 정보를 탐색해 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