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신기한 일들이 진짜 많고 궁금한 일들도 많아요. 그런데 왠지 친구들도 선생님도 모르고, 유튜브를 뒤져봐도 답이 안 나올 것 같은 질문이 있다고요? 주저 말고 어과동에 물어봐요! 어과동 기자들이 답을 찾아서 알려줄게요!
우리는 눈앞에 있는 물체를 어떻게 볼까요? 먼저 물체에 반사된 빛이 눈의 각막과 동공을 거쳐 볼록한 모양의 렌즈인 수정체로 들어와요. 그러면 수정체가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각도를 조절해 망막에 물체의 상을 맺게 해줘요. 이 시각 정보는 시신경을 거쳐 뇌로 향해 우리는 물체를 인지하게 되지요. 하지만 눈(안구)의 길이가 지나치게 길거나 짧은 경우, 또는 수정체의 두께를 정확하게 조절하지 못하면 망막에 초점이 정확히 맺히지 못해 근(원)시● 같은 굴절 이상이 나타나며 시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시력은 언제 완성될까요? 시력은 아기가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부터 발달하기 시작해 만 10~13세까지 발달합니다. 신생아는 시각을 담당하는 뇌 영역이 아직 미성숙한 상태여서 시력이 어른의 절반 정도에 못 미치지만, 이후에는 빠른 속도로 발달해요. 발달기인 유아기와 소년기에 시력이 좋지 않은 것을 발견하면, 안경으로 교정할 수 있어 이 시기에 주기적인 시력 검사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때를 놓치면 시력이 나빠지는 속도를 늦추는 것은 가능하지만, 저절로 정상 시력을 회복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시력이 안 좋은 사람은 라섹, 라식, 렌즈 삽입술 같은 ‘시력 교정 수술’을 받아 시력을 교정하지요. 다만 청소년기에는 신체가 빠르게 성장하기 때문에 눈의 길이도 바뀔 수 있어요. 따라서 시력 교정 수술은 성인이 된 뒤 받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평소 눈 건강을 위해 생활 습관을 올바르게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요.
원형 튜브처럼 생긴 날개 없는 선풍기는 어떤 원리로 작동할까요? 이 선풍기는 비행기가 하늘에 뜨는 현상인 ‘베르누이 법칙’을 이용합니다. 베르누이 법칙은 유체(흐르는 물체)가 빠르게 흐르면 압력이 감소하고, 느리면 압력이 증가한다는 법칙이죠.
비행기의 날개를 옆에서 보면 아래는 평평하고 위는 볼록합니다. 비행기가 날면 볼록하게 생긴 날개 위쪽 부분의 공기 입자는 이동 거리가 곡면으로 길기 때문에 빠르게 흘러요. 반대로 평평한 아랫부분은 같은 시간 동안 이동해야 하는 거리가 짧아, 공기의 흐름이 상대적으로 느리지요. 베르누이 법칙에 따라 날개 위쪽은 빠른 속도로 압력이 낮아지고, 반대로 아래쪽은 느린 속도로 압력이 높아집니다. 이런 압력 차이로 비행기는 위로 뜰 수 있어요.
날개 없는 선풍기는 본체에 장착된 모터로 외부 공기를 빨아들입니다. 선풍기 원형 튜브 내부로 들어온 공기는 회전하며 속도가 빨라지고, 얇은 틈 사이 구멍으로 매우 빠르게 배출해요. 수도꼭지에 고무호스를 연결했을 때 관이 굵으면 물이 천천히 나오고, 좁으면 빠르게 나오는 것과 같은 원리지요. 선풍기 튜브 쪽은 공기의 빠른 속력으로 압력이 낮아진 상태예요. 반면 선풍기 고리 뒤쪽 주변 공기는 상대적으로 느리고 압력이 높아요. 공기는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선풍기 튜브 안쪽으로 바람이 흐릅니다. 그 결과 우리는 날개 없이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게 된답니다.
용어 설명
근(원)시 : 안구가 길어(짧아) 초점이 망막 앞(뒤)에 맺히는 현상. 먼(가까운) 곳은 잘 보이지 않는 특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