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지구사랑탐사대가 국립수목원과 함께 전국의 벚꽃 개화 시기를 관찰하는 벚꽃엔딩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벚꽃엔딩 프로젝트는 전국 11개 지역의 벚꽃놀이 명소에 지정된 벚나무를 찾아가 식물개화 탐사기록을 올리는 미션이에요. 지역별로 벚꽃이 피고 지는 시기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 있는 지구사랑탐사대 대원들이 나섰지요. 11기 대원들은 3주간의 프로젝트 기간에 총 783건의 벚꽃 개화 기록을 올려주었어요.
지구사랑탐사대 대원들이 올려준 기록과 각 지역의 국공립수목원 11개 기관 데이터를 정리한 결과 2023년 올해 전국 대부분의 벚꽃이 3월 중순경에 피기 시작했어요. 11개 지역 중 가장 빠른 지역은 경북 대구 용연사의 벚꽃으로 3월 21일에 폈고, 경기도 여주시에 있는 황학산수목원의 벚꽃은 4월 3일로 가장 늦게 개화했답니다. 예년에 비해 전국적으로 벚꽃의 개화 시기가 앞당겨졌고, 위도가 다른 지역들의 개화 시기가 비슷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요. 식물의 개화는 온도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다고 알려졌어요. 지난 30년의 3월 평균 기온(6.3℃)과 올해(8.6℃)를 비교하면 기온이 크게 올라간 것을 확인할 수 있지요. 즉, 이번 벚꽃엔딩 프로젝트를 통해 기온 상승은 벚꽃의 개화 시기를 빨라지게 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거예요.
국립수목원 식물자원연구과 정지영 박사는 “식물 개화 연구는 자료를 오랜 기간 지속해서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과학자인 지구사랑탐사대 대원들과 국립수목원이 함께 지속적으로 연구를 이어갈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