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10년 동안 진행한 시민과학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미국에서 열린 시민과학 학술 대회에 지구사랑탐사대가 등장했어요. 전 세계 과학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은 지사탐 소식을 미국에서 전합니다!
지구사랑탐사대, 세계에 알리다!
미국 시민과학협회에서 주최하는 시민과학 학술 대회는 전 세계 시민과학 연구자들이 모여 시민과학 사례를 공유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찾는 자리입니다. 2년마다 오프라인으로 열리는데, 올해는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에서 개최됐어요. 지구사랑탐사대(지사탐) 탐사대장인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장이권 교수와 김예은 매니저는 2013년부터 10년간 꾸준히 어린이들과 함께해 온 시민과학 활동을 소개하기 위해 포스터를 붙이고, 토론 발표자로참여했습니다.
학술 대회에서는 전 세계 곳곳의 다양한 시민과학 프로젝트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지사탐이 해외 시민과학 사례와 달랐던 특별한 점은 가족이 함께 대원으로 참여한다는 것이었어요. 대부분의 시민과학 프로젝트는 학교에서 선생님이 진행하거나, 성인이 개별적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았지요.
탐사대장인 장이권 교수는지사탐이 시민과학 프로젝트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을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장이권 교수는“첫 지사탐 활동은 80명의 어과동 독자가 모였던 비교적 작은 모임이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 3000명이 넘는 대원들이 함께하는 큰 프로젝트가 되었다”고 감회를 밝혔어요. 그러면서 “지사탐 대원들이 항상 기록을 하듯, 시민과학 활동은 데이터를 생성한다”며 “만들어진 데이터의 접근성을 높이고, 데이터가 새로운 연구에 이용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은 시민과학에 대한 법이 제정돼 있고, 유럽은 정부의 주요 정책을 세울 때 근거 자료로 시민과학을 활용하는 데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시민과학에 대한 정부 지원이 거의 없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어요.
김예은 매니저는 “10년간 참여한 약 2만 4000여 명의 대원들 덕분에 논문도 4편이나 출간되고,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서식지를 복원할 수 있었다”며 “지사탐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