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풍과 태양이 푸푸의 옷을 벗기는 대결을 하고 있어! 그런데 강한 자외선 때문인가, 태양이 밀리고 있지 뭐야? 자외선에 대해 알아봐야겠어!
지구의 모든 생명체는 태양으로부터 전해지는 빛과 열 에너지에 의지해 살고 있어요. 태양 빛에는 가시광선, 적외선, 자외선 등 여러 파장의 빛이 섞여 있습니다. 가시광선은 우리 눈에 보이는 빛이며, 자외선은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짧은 빛, 적외선은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긴 빛이죠. 파장은 짧을수록 에너지가 커요. 그래서 자외선은 큰 에너지로 사람의 피부를 태우기도 하고 살균 작용도 하지요.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피부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어요. 세계보건기구(WHO)는 2020년 한 해 동안 자외선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100만 건 이상의 피부암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어요. 이어 “자외선이 강한 시기에는 선크림이나 선글라스, 모자 등 자외선을 막을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외출하라”고 권유했어요.
2022년, 미국 웨스턴뉴잉글랜드대학교 약학과 존 페주토 교수팀은 포도 섭취가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질환에 면역 효과가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어요. 연구팀이 29명의 실험 참가자에게 2주 동안 매일 포도를 먹게 했더니, 3분의 1 정도의 참가자에게 자외선 질환에 면역력을 갖는 장내 미생물이 활성화되었습니다. 연구팀은 이 원인을 포도 속 폴리페놀이란 성분 때문이라고 분석했어요.
달팽이관은 우리 귓속에서 소리를 듣는 역할을 하는 청각 기관이에요. 달팽이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지요. 귀는 바깥쪽의 ‘외이’와 가운데의 ‘중이’, 가장 안쪽의 ‘내이’로 구성되는데, 달팽이관은 귀의 가장 안쪽인 내이에 위치합니다.
달팽이관 내부에는 액체 성분의 림프액과 청각 세포가 있어요. 공기나 물 등의 매질을 진동시키는 파동인 소리가 귀로 들어오면 진동이 고막을 두드리며 뼈를 타고 달팽이관까지 전달됩니다. 진동은 달팽이관에 있던 림프액을 흔들어요. 그럼 달팽이관 안에 있는 청각 세포가 이러한 떨림을 감지하고 뇌까지 전달해 우리가 소리를 인지할 수 있는 거예요.
달팽이관 앞쪽에는 반고리관이 붙어 있습니다. 달팽이의 더듬이처럼 생긴 반고리관은 머리를 좌우로 흔드는 등의 회전운동을 감지해요. 달팽이관에 붙어 있지만, 소리를 듣는 역할과는 상관없어요. 반고리관은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평형 기관이거든요. 반고리관 안에도 림프액이 차 있어요. 반고리관은 몸이 기울어지거나 회전할 때 림프액이 흐르는 정도와 방향을 감지합니다. 따라서 움직이는 차 안에서 스마트폰을 보면 몸의 흔들림으로 인해 반고리관은 몸이 움직인다고 감지하지만, 뇌는 몸이 정지한 상태라고 느껴요. 이러한 감각 차이 때문에 멀미가 발생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