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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면 무엇이 생각나나요? 흰 눈으로 덮인 설녀의 나라? 이 곳은 사실 흰 모래로 덮여 있는 사막이랍니다. 미국 중남부 뉴멕시코주에 있는 ‘화이트샌즈’(White Sands)라는 이름의 사막이지요.
어떻게 모래가 흰 걸까요? 이 곳에 있는 모래는 우리가 흔히 보는 모래와는 다릅니다. 석고질로 된 모래지요. 석고는 석고동상이나 석고붕대를 만들때 쓰인답니다. 미술 시간에 흰 석고 동상 본 적 있지요? 그걸 가루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돼요. 이 곳에서는 석고 가루로 만들어진 20m 높이의 모래 언덕들이 바람에 날려 이동하곤 해요. 주변이 온통 하얀색뿐이라 남극이나 북극에 온 듯한 느낌이 들지요. 그래도 기온은 30℃가 넘고 비도 오지 않는답니다.
하얀 석고 모래는 남쪽에 있는 호수에서 왔어요. 호숫물 속에 광물질이 녹았다가 물이 증발되면서 석고 결정이 만들어져요. 이 석고 결정들이 부서진 뒤 바람에 날려 이 곳까지 날아와 하얀 사막을 만들었지요. 미국에 가면 하얀 사막 속에서 썰매를 타 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