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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마녀 일리의 과학 용어] 햅틱, 월식

안녕! 난 과학마녀 일리야. 요즘 마땅히 입을 옷이 없지 뭐야? 마침 푸푸가 쇼핑 중이라길래 대신 쇼핑을 부탁했어. 텔레햅틱 기술을 이용하면 옷의 촉감도 멀리서 느낄 수 있거든! 

 

 

 

온라인 쇼핑몰에서 옷을 만져보고 살 수 있다면 어떨까요? 온라인 박물관에서 유물의 감촉도 느껴볼 수 있다면요? 햅틱 기술을 적용하면 이런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어요.

 

햅틱이라는 용어는 ‘만질 수 있는’을 뜻하는 그리스어 ‘haptikos’에서 따왔어요. 햅틱은 기존의 문자나 소리, 영상처럼 눈과 귀를 자극하는 정보뿐 아니라, 사용자의 촉각을 통해 컴퓨터 같은 기기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하지요. 직접 만지지 않아도 촉각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더 나아가 마치 실제 환경처럼 느낄 수 있게 해줘요. 이런 햅틱 기술은 점차 진화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촉감을 원격으로 전달하는 ‘텔레햅틱’ 기술이 발전하는 추세예요. 특정 물체를 만졌을 때 나타나는 촉감 정보를 ‘센서’가 수집해서, 이 정보를 무선 통신 기술로 먼 거리까지 전달하면 진동을 만들어 동일한 촉감을 재현하는 거예요. 텔레햅틱 기술이 상용화되면, 미국에 유학을 가더라도 한국 집에 가족들이랑 남겨두고 온 강아지의 촉감을 느낄 수 있어요. 이 기술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의 몰입 수준을 높이는 방법으로도 많이 활용될 것으로 과학자들은 기대하고 있답니다.

 

 

 

달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해요. 대신 태양에서 오는 빛을 반사해 밤하늘을 밝게 비추지요. 달은 태양과 지구 사이 어디에 위치하냐에 따라 우리에게 다른 모습을 보여줘요.

 

뉴스에서 종종 일식, 월식이라는 용어를 들어봤을 거예요. 여기서 ‘식(蝕, eclipse)’은 하나의 천체가 다른 천체를 가리거나 그림자를 드리우는 현상을 뜻합니다. 일식은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에 위치하는 ‘삭’일 때 일어나며, 지구에서 볼 때 달이 태양을 가리는 현상입니다.

 

 

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순서대로 일직선으로 놓여 있을 때, 즉 달이 ‘망(보름달)’일 때 지구의 그림자 속에 들어가며 나타납니다. 지구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현상이지요. 이때 달의 전체가 지구의 본그림자 속에 완벽하게 가려지는 경우를 ‘개기월식’, 태양과 지구와 달이 직선상에서 약간 어긋나 있어 달의 일부만 가려질 때를 ‘부분월식’이라고 해요. 

 

월식은 왜 매달 일어나지 않는 걸까요? 만약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는 궤도면(황도)과 달이 지구를 공전하는 궤도면(백도)이 정확하게 일치한다면, 매달 월식이 일어날 거예요. 하지만 황도와 백도는가량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월식을 매번 관측하기 어려운 것이지요. 월식은 황도와 백도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보름달이 떴을 때 볼 수 있답니다.

 

 

용여 정리

본그림자 : 천체에 가려져 태양 에너지를 직접 받지 못하는 가장 어두운 그림자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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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9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혜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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