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끈한 전기장판에 누워 있던 섭섭박사님은 갑자기 다리가 많은 곤충이 부럽다고 말했어요. 그게 뭐가 좋냐고 하자, 다리가 많으면 얼마나 편리한지 보여주겠다고 하셨죠. 그런데 이 귀뚜라미 로봇의 다리 개수가 …, 8개?!
만들어 보자!
지그와 와셔를 활용해 로봇
이번 메이커에서는 귀뚜라미를 닮은 보행로봇을 만들어볼 거예요. 먼저 다리를 잘 움직이도록 하기 위해 기어의 순서에 주의하며 몸통을 조립합니다. 이때 몸통 구멍에 회전축을 수월하게 끼우기 위해서 부품들을 고정하는 ‘지그’를 활용해요. 지그는 기계를 조립하거나 가공할 때 위치를 표시하거나 고정시켜주는 보조장치를 말합니다. 누가 조립하더라도 힘들이지 않고 효율적으로 작업해 일정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죠. 특정 각도를 그리기 위해 사용하는 삼각자도 일종의 지그라고 할 수 있어요.
알아보자!
빛으로 신호를 보내는 반딧불이 로봇
작년 6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연구팀은 반딧불이를 본따 초소형 로봇을 만들었어요. 이 곤충 로봇은 작은 인공 근육으로 날개를 움직여 비행합니다. 인공 근육 속에는 빛을 내는 미세한 입자가 있어서 날갯짓을 할 때마다 다양한 색의 빛을 내요. 연구팀은 빛을 내며 날아가는 반딧불이 로봇의 위치를 스마트폰 카메라만을 활용해서 2mm 이하의 오차로 추적하는 데 성공했죠.
크기가 큰 로봇에는 블루투스 같은 무선 통신 장비와 다양한 센서를 실을 수 있지만, 아주 작고 가벼운 로봇에는 적용하기 어려워요. 첨단 위치 추적 시스템이 마련되기 어려운 외부환경에서도 스마트폰 카메라 수준의 장비만 있으면 빛을 내는 반딧불이 로봇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죠.
연구팀은 “무너진 건물 같은 환경에서 구조 임무를 위해 반딧불이 로봇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어요. 이어 “로봇이 스스로 불을 끄고 켜면서 실제 반딧불이처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연구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몸통에는 진짜 곤충과 달리 8개의 다리를 붙입니다. 이때 결합 부위에 ‘와셔’를 꼭 끼워야 해요. 와셔는 나사 같은 연결 부위에 끼우는 얇은 판으로, 움직임이나 진동 때문에 나사가 풀리는 것을 방지하기도 하죠. 완성된 귀뚜라미 로봇은 8개의 긴 다리로 왼쪽과 오른쪽을 차례로 딛으며 앞으로 나갑니다. 울퉁불퉁한 지형을 지나가도 4개 이상의 다리가 땅에 닿아 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걸어갈 수 있지요.
귀뚜라미 로봇을 만들자!
다음 메이커 예고
바닷속 고래
2월 15일 자 ‘도전! 섭섭박사 메이커’ 주제는 바닷속 고래입니다. 바닷속을 부드럽게 헤엄치는 고래 모형을 만들어 봐요!
신청 기간
2023년 1월 31일까지
당첨자 발표
2023년 2월 1일 예정
신청 방법
팝콘플래닛 공지사항에 올라온 게시물에 댓글을 달아 주세요!
★귀뚜라미 로봇을 만들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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