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2023년 02호 어린이과학동아

우주와 지구의 평화를 지키는 ZEM FIVE의 리더 정백이는 즐겨 방문하는 온라인 모험가 카페에서 평소 좋아하던 인디아나 독스를 만났어. 짱팬 정백이는 인디아나와 친해지고 싶은데, 일리가 보기엔 둘의 대화에 이상한 점이 있다지 뭐야?

친구는 소중한 존재예요. 놀 때, 공부할 때, 취미생활할 때 친구랑 함께 하면 정말 든든해요. 무엇보다도, 마음을 나눈다는 면에서 소중하죠. 친구와 함께 기뻐하고 속상해하고, 비밀 이야기도 나누어요. 그래서 좋은 친구를 사귀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에요.

요즘에는 온라인 세상에서 친구 사귀는 법도 잘 배워야 해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세상에서 친구를 만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거든요. 예를 들어 게임 단톡방, 카카오톡 채팅방 등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어울리지요. 단톡방에서는 친구들과 수다를 떨 수도 있고, 모둠별 과제에 대해 함께 의논하거나 정보를 주고받기도 해요. 팝콘플래닛, 페이스북, 유튜브 같은 소셜 미디어, 게임, 메타버스 공간에서도 친구를 만나 놀기도 해요. 이렇게 온라인에서 좋아하는 활동을 함께 하고 자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학교 친구보다 온라인에서 만나는 친구와 더 친해지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온라인 친구 만들기는 신중해야 한답니다. 온라인에서 친구를 사귄 지우와 현서의 이야기를 함께 살펴볼까요?

온라인에서 진짜 친구를 찾는 법!

온라인에서 친구를 사귀는 건 재밌지만, 때로 고민이 되는 일이 생기거나 나도 모르는 사이에 위험에 놓일 수 있어요. 여러분이 만일 지우와 현서라도 고민이 되겠죠? 위 사례들은 의외로 온라인에서 친구를 만나는 어린이들이 흔히 겪는 일이에요. 게임을 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어요. 초등학생들이 더 나이가 많고, 게임을 잘 하는 형들과 어울리다 보면 재미있는 건 사실이죠. 하지만, 그 형이 그동안 잘해주었다고 해도, 주소 같은 중요한 개인정보를 물어보는 사람이 정말 좋은 형일까요? 잘 모르는 초등학생에게 게임 아이템을 선물하고 잘 해주면서, 주소, 사진, 주민번호 등을 요구하는 나쁜 어른들은 의외로 많습니다. 만일 진짜 좋은 형이라면, 지우가 거절한다고 해서 사이가 멀어지진 않을 거예요.

현서 이야기도 생각해 봅시다. 예중에 다니는 아리 언니는 현서에게는 자신의 취미와 꿈을 나눌 수 있는 중요한 온라인 친구예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온라인 친구가 정말로 거짓 없이 자신을 소개했다는 확신을 할 수가 없어요. 현서가 아리 언니에 대해 아는 건 아리 언니가 직접 말한 것과 사진뿐이에요. 하지만 인터넷에서 다른 사람의 얼굴로 프로필 사진을 삼거나, 거짓 신상정보로 자신을 소개하는 사람은 적지 않답니다. 사실 우리는 아리 언니가 중학생인지, 아니면 아저씨인지도 정확히 알 수 없어요. 물론 정말 좋은 사람일 수도 있고요. 하지만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르는 사람을 실제로 만나는 것을 조심해야겠죠. 또 우리는 ID나 닉네임에 이름이나 생년월일 같은 개인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온라인에서 친구를 만나는 것은 즐거운 경험이지만 실제로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쉽게 믿으면 안 돼요. 온라인에서 아무하고도 이야기를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만일 그 사람이 사진이나 개인정보, 사는 곳 등을 궁금해하거나 달라고 한다면, 빨리 믿을 만한 어른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거절하는 것이 좋아요. 온라인에서 아이템이나 선물을 자꾸 주겠다는 사람도 조심해야 해요. 무엇보다, 온라인 친구를 실제로 만나는 것은 조심하세요. 반드시 만나야 한다면, 부모님이나 선생님 같은 아는 어른들과 동행하세요. 온라인 친구가 이러한 것을 이해를 못한다면, 친구에게도 왜 이렇게 조심하는 것이 중요한지 꼭 설명해 주세요.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좋은 사람과 친구가 되는 것은 참 중요해요. 그리고 특별히 온라인에서 좋은 친구란 어린이의 권리와 안전을 존중하고, 서로 지켜주려고 노력하는 디지털 시민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