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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up! 디지털 바른생활] 디지털 미디어로부터 마음 건강 지키기!

친구들, 오늘도 우주와 지구의 평화를 지키는 ZEM FIVE가 찾아 왔어. 인터넷을 떠도는 무분별한 재난 영상과 거짓된 정보들로 어지러워진 디지털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지! 이런 상황에선 어떤 행동을 해야 하냐고? 디지털 미디어로부터 마음 건강 지키는 방법을 지금부터 소개할게!

 

 

 

디지털 미디어는 우리에게 행복만 줄까?

2017년 영국 왕립공중보건학회에서 14~24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디지털 미디어는 사람들의 행복감을 감소시킨다고 해요.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뇌과학자들은 흥미로운 가설 하나를 제시했어요. 바로 디지털 미디어에서 경쟁자가 늘면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호르몬 ‘세로토닌’이 감소된다는 가설이지요. 책 <;인스타브레인>;(2020)의 저자 안데르스 한센은 인간은 세로토닌의 수치가 높아질수록 행복감이 높아지는데, 지나친 경쟁 상황에 몰리면 세로토닌 수치가 낮아진다고 했죠. 디지털 미디어가 없던 시절에는 나의 비교 대상이 옆에 있는 학급 친구들 몇 명 정도에 불과했어요. 그러다 디지털 미디어가 활성화되면서 소셜미디어에는 내가 따라 하고, 비교해야 할 대상이 전 세계 사람들로 확대됐어요.

이 때문에 과거보다 경쟁 상대가 늘어 더 빈번하게 행복이 감소한다는 가설이에요.

 

 


혹시 여러분도 디지털 미디어 속 연예인들이나 인플루언서의 멋진 모습을 보여 그들과 자신을 비교하고 우울해진 적은 없나요? 아까 이야기한 영국의 조사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이용자 10명 중 7명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다른 사람의 사진을 보고 자신의 몸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된다고 답했어요. 만약 소셜 미디어가 우리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우리의 행복감을 빼앗아간다면, 정해진 시간동안 스마트폰이나 소셜미디어를 우리 곁에서 떨어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재난과 디지털 시민의 마음 건강

말하기가 조심스럽지만, 지난 10월 말, 우리나라에서 너무도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대규모 참사가 벌어졌어요. 이후 사건을 직접 겪지 않은 사람들 중에도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었죠.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사고 당시를 무분별하게 촬영하고 편집한 영상과 사진이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많이 공유되어 보게 된 것입니다.


물론 재난 상황 속에서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를 적절하게 제공하여 피해 대책을 마련하고, 예방안을 짜는 등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는 행동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엔 가이드 라인 없이 촬영되고 편집한 영상들이 분별없이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많이 공유됐어요. 이를 본 디지털 시민들은 마치 현장에 있던 것처럼 큰 심리적 충격을 받았으며, 일부는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는 등 심리적 고통을 겪었어요.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진이나 영상을 반복적으로 본다면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으니 시청을 자제하도록 권고했죠.

 

 


재난 상황은 발생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소리소문없이 불쑥 찾아올 수 있습니다. 이에 지난 11월 6일 전국미디어리터러시교사협회(KATOM)는 재난 상황에 대비하여 시민들이 재난 시 어떻게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해야 할지 가이드 라인을 제작하여 배포했어요. 재난 관련 뉴스 및 영상을 접하거나 온라인 공간에서 관련 게시글을 작성할 때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하는지 등을 다루고 있지요. 어과동 친구들도 재난 상황에서 나와 공동체의 마음 건강을 지키기 위해 오른쪽의 미디어 이용 가이드 라인을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재난 상황에서

디지털 미디어, 어떻게 이용할까?

➊ 재난과 관련된 뉴스 및 영상을 반복적으로 보지 마세요.
불안, 우울, 공포감 같은 심리적 충격을 줄 수 있어요. 필요한 정보를 얻었다면 미디어를 끄고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➋ 비극적인 장면을 함부로 촬영하거나 공유하지 않습니다.
누군가 나에게 공유했다면 재생을 멈추고 삭제하거나 거부 의사를 밝힙니다.
➌ 특히 어린이들이 직접 볼 수 있는 곳에 충격적인 장면을 공유하지 않습니다.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으니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상황을 설명해 주세요.
➍ 피해자의 사진이나 개인정보를 게재하지 않습니다.
당사자 동의없이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습니다. 위로나 추모의 목적이라도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않습니다.
➎ 소문, 거짓 정보, 추측성 보도, 모욕적인 메시지를 생산, 공유하지 않습니다.
재난 당사자뿐 아니라 공동체 구성원에 대한 폭력이 될 수 있습니다.
➏ 특정 지역, 집단에 대한 차별을 부추기는 혐오 표현이 있는지 점검합니다.
혐오 표현은 빠르게 전파돼 사회적으로 차별을 정당화, 조장, 강화합니다.
➐ 댓글을 반복해 읽거나, 다른 이용자와 불필요한 언쟁을 벌이지 않습니다.
부정적 감정으로 더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➑ 디지털 시민의식은 공동체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사고로 어려움을 겪은 이웃을 위하는 일에 참여해 봅시다. 디지털 세계에서 우리는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습니다.
➒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습니다.
심리적 어려움을 겪을 경우 도움을 받도록 합니다.

 

보건복지부 국가트라우마센터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필자소개

 

 

이진석(부산 덕포초 교사)
부산에서 교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디지털 리터러시 교재를 다수 집필하였다. 사람들이 디지털 나라 여행 중 미로에 빠지지 않도록 길잡이의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다음Mission

어과동 친구들이 생각하는 나와 공동체의 마음 건강을 지키기 위한 미디어 이용 가이드 라인에는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나만의 미디어 이용 가이드 라인과 이유를 세 가지 써 주세요.


참여 방법
어과수 홈페이지-포스팅에 
[디지털 바른 생활] 말머리를 달아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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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22년 2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진석 교사
  • 에디터

    이혜란 기자 기자
  • 디자인

    정해인
  • 만화

    박동현
  • 기타

    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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