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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내 생각을 글로! 두뇌 해석기

 

 

생각을 읽는 두뇌 해석기가 있으면, 질병 등의 이유로 말을 할 수 없는 사람들도 의사 표현을 쉽게 할 수 있어요. 생각만 하면 바로 글로 나타낼 수 있는 신기한 기술! 함께 알아봐요.

 

생각만으로 의사표현을 한다
지난 9월 미국 텍사스대학교 알렉산더 후스 교수팀이 사람의 생각을 글로 나타내는 ‘두뇌 해석기’를 공개했어요.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사람들도 말이나 글 대신 자기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게 된 거죠. 사람이 생각을 하면 특정 뇌세포가 활성화되고 에너지가 소모돼요. 이때 그 근처의 혈액이 더 빠르게 흐르면서 혈액 속의 산소량이 많아지죠. 두뇌 해석기는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을 활용해 이 산소량의 변화를 측정해요. 


2016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 잭 갤런트 교수팀은 사람들이 특정 단어를 들으면 뇌의 어느 부위가 활성화되는지 fMRI로 촬영해 ‘어휘 지도’를 만들었어요. 어휘 지도를 통해 그 사람이 어떤 단어를 생각했는지 추측할 수 있게 된 거지요. 다만, 이 방식을 이용하면 머릿속 여러 단어들이 뒤섞여 어떤 생각을 했는지 정확한 맥락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요.

 

 


사람의 생각을 더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해 후스 교수팀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는 두뇌 해석기를 개발했어요. 연구팀은 3명의 실험 참여자에게 16시간 동안 라디오를 들려주며 fMRI로 참여자들의 뇌를 관찰했어요. 이 검사 결과를 인공지능 두뇌 해석기에 반복 학습시키며 참여자가 라디오를 들을 때 어떤 생각을 하는지 두뇌 해석기가 예측하도록 했지요. 


학습 후, 실험 참여자가 라디오에서 들은 말과 두뇌 해석기가 예측한 사람의 생각이 비슷한 것을 확인했어요. 두뇌 해석기는 사람이 영화를 보면서 한 생각도 알아냈어요. 후스 교수는 “이번 연구는 두뇌 해석기가 사람의 생각을 단순히 단어로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뜻인지 해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어요.

 

2022년 23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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