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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up! 디지털 바른생활] 나는야 디지털 세상의 문지기!

인터넷에 떠도는 가짜 뉴스들로 혼란스러운 적 있니?
어디서부터 진짜고, 무엇이 거짓인지 판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디지털 세상에서 문지기가 되는 방법 과학마녀 일리가 알려 줌!

 

 

 

우리 모두 디지털 문지기!

혹시 소셜미디어에서 본 글이나 사진 등의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공유한 경험이 있나요? 디지털 세상 속에는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가 많지만, 나와 주변 사람, 그리고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는 나쁜 정보도 많아요. 전통적인 뉴스나 신문을 제작할 때는 나쁜 정보를 걸러주는 문지기(Gate keeper)가 있지만, 소셜미디어에서는 누구나 쉽게 사진이나 정보를 올리고 공유할 수 있어요. 이 덕분에 많은 정보들이 디지털 세상을 돌아다니고 있죠. 그래서 문지기들이 아무리 나쁜 정보를 막으려 해도 막기가 쉽지 않아요. 디지털 세상 속에서는 모든 시민이 직접 문지기가 돼야 하는 이유지요. 어과동 친구들도요!


우리에게 유익하고, 더 나은 사회로 만들 수 있는 정보들을 찾아볼까요? 올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인들 중에는 참혹한 전쟁 상황을 틱톡이나 페이스북 등의 소셜미디어로 공유하는 사람들이 생겼어요. 그들은 우크라이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전 세계에 알려서 외부 사람들이 전쟁의 참상을 알고 서로 연대할 수 있게 했어요. 지난해에는 미얀마에서 군부정권이 민주화운동을 벌이는 시민들을 총칼로 탄압하는 장면을 시민들이 유튜브 영상으로 공유했어요. 그 결과 미얀마에서 벌어지는 인권 탄압을 전 세계가 알고 도울 수 있었어요.


이처럼 전통적인 뉴스매체에서는 기자들이 도저히 찾아가 취재할 수도 없고 알 수도 없는 사회를 고발하는 정보들을 디지털 세상 속에서 쉽게 찾을 수 있게 됐어요. 스마트폰 하나로 쉽게 올리고 공유할 수 있게 된 덕분이지요.

 

 

디지털 문지기가 막을 정보는?

 

그런데 디지털 문지기가 통과시키면 안 되는 정보들도 있어요. 대표적으로 허위조작 정보랍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중에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가 카메라 앞에 서서 항복 선언을 한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진 적이 있었어요. ‘딥페이크(Deepfake)’라는 인공지능 기술로 만들어진 허위조작 영상이었죠. 그 외에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장면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허위조작 영상들이 소셜미디어에 지금도 공유되고 있어요. 이러한 허위정보들은 우리나라에서도 가짜뉴스라는 이름으로 소셜미디어에 많이 돌아다니고 있지요. 최근에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배우 박은빈이 오스카상 시상식장에서 폭행당했다는 허위조작 유튜브 영상이 수십만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어요. 이러한 허위조작 정보들은 디지털 세상 속에서 버젓이 사실로 둔갑하여 돌아다녀요. 마치 우리 몸속에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처럼요!

 

 


허위조작 정보보다 더 악랄한 것은 어쩌면 혐오 표현일지도 몰라요. 혐오 표현은 성별, 인종, 종교, 나이, 개인적 취향 등을 이유로 특정 계층이나 집단을 비난하거나 조롱하는 표현을 말해요.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온라인 혐오 표현 인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90%는 디지털 세상 속 혐오 표현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해요. 혐오 표현 외에도 신경을 자극하고 지나친 흥미 위주의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정보, 개인정보를 침해하는 정보도 공유되고 있어요. 그래서 정보소비자 모두가 문지기가 되어 이를 막도록 힘써야 해요.


물론 디지털 문지기 역할은 디지털 시민뿐만 아니라 ‘구글’이나 ‘메타’와 같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기업들도 해야 돼요. 그들은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지만 디지털 세상을 더 좋은 세상으로 만들 수 있도록 공공의 책임을 다해야 하는 의무도 있어요. 만약 소셜미디어가 그러한 책임을 저버리고 디지털 문지기의 역할을 다하지 않는다면, 디지털 세상은 더 큰 위기에 놓일 거예요. 우리 모두 소셜미디어가 더 촘촘하고 강력한 디지털 문지기를 만들 수 있도록 요구할 필요가 있답니다. 

 

 

●필자소개

이진석(부산 덕포초 교사)

 

 


부산에서 교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디지털 리터러시 교재를 다수 집필하였다. 사람들이 디지털 나라 여행 중 미로에 빠지지 않도록 길잡이의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어린이 디지털 문지기의 역할

디지털 세상 속 정보가 의심된다면?


➊ 해당 정보를 다른 사이트에서 찾아보고, 틀린 내용이 없는지 확인하세요.
➋ 보호자와 함께 의심가는 정보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세요.
➌ 문제가 있는 정보라고 생각하면 신고하기 등의 버튼을 눌러 디지털 세상 속으로 공유되는 것을 적극적으로 막으세요.
 

 

 

다음Mission

디지털 세상에서 나쁜 정보를 본 적 있나요? 어떤 이유로 나쁜 정보였나요? 나쁜 정보를 접하고 어떤 기분이 들었고 무슨 행동을 했나요?


참여 방법
어과수 홈페이지-포스팅에 
[디지털 바른 생활] 말머리를 달아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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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2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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