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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신기한 일들이 진짜 많고 궁금한 일들도 많아요. 그런데, 왠지 친구들도 선생님도 모르고, 유튜브를 뒤져봐도 답이 안 나올 것 같은 질문이 있다고요? 주저 말고 어과동에 물어봐요! 어과동 기자들이 답을 찾아서 알려줄게요!

 

Q촛불은 불면 꺼지는데, 왜 큰불은 바람에 번지나요? 

 이미정
(lmj3827) 

어떤 물질이 산소와 결합하며 많은 빛과 열을 내는 반응을 연소라 합니다. 연소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합니다. 타는 물질과 산소, 그리고 불이 붙기 시작하는 최저 온도인 발화점 이상의 온도죠. 이를 ‘연소의 3요소’라 합니다. 하나라도 부족하면 연소가 일어나지 않거나 불이 꺼져요.


양초에 불을 붙이면 심지 끝과 그 위로만 불꽃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양초의 주재료인 파라핀은 석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와 수소로 이루어진 물질입니다. 양초의 심지에 불을 붙이면 심지에 있던 파라핀이 가열돼 기체로 변하면서 타올라요. 촛불의 열은 양초, 즉 고체 파라핀을 녹여 액체로 만들고, 이 액체 파라핀이 심지를 적시며 타고 올라가 기체가 되어 연소합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촛불이 계속 타오를 수 있는 거예요. 그런데 바람이 세게 불면, 순간적으로 심지에 있던 기체 파라핀이 흩어져요. 그러면 연소할 물질이 사라져 촛불이 꺼집니다.

 

 


반면 산불처럼 크게 일어난 불은 바람이 불어도 타는 물질이나 산소가 쉽게 차단되지 않아요. 오히려 뜨거운 불씨가 바람에 날리면 다른 곳으로 불이 옮겨붙어, 산불이 점점 더 넓은 범위로 번지게 되는 거랍니다.

 

 

Q전깃줄에 달린 빨간 공과 하얀 공은 무엇인가요?

A발전소에서 만든 고압의 전기 에너지를 멀리 전달하기 위해 세워진 구조물인 송전탑은 보통 땅 위로 수십 미터 이상 높이 솟아 있어요. 그래서 비행기나 헬리콥터 등 비행체가 송전탑 사이의 전선을 보지 못하고 충돌할 위험이 있죠.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비행체에 전선의 위치를 알려주는 빨간 공과, 하얀 공을 송전탑 사이에 달아둔 거예요. 이를 항공장애 표시구라고 합니다. 60m 이상 높이에 있는 전선에는 반드시 항공장애 표시구를 설치해야 하죠.

 

 


항공장애 표시구는 전기를 직접 전달하는 송전선이 아닌 ‘가공지선’이라는 선에 설치해요. 가공지선은 송전선보다 위쪽에 있어서 벼락이 쳤을 때 벼락의 전류를 다른 곳으로 흘려보내 송전탑과 송전선, 통신선을 보호하는 피뢰침 역할을 합니다. 그렇다면 항공장애 표시구의 빨갛고 하얀 색깔에는 무슨 뜻이 있을까요? 빨간색은 일반 가공지선에, 흰색은 통신 기능이 있는 광복합 가공지선에 설치해요. 항공장애 표시구는 최소 지름이 60cm 이상인 커다란 구 모양으로, 볼링공 정도 무게입니다. 표시구의 크기에 따라 30m 이상의 동일한 간격으로 두죠. 항공장애 표시구는 가볍고 잘 녹슬지 않는 플라스틱으로 만들며, 안쪽은 텅 비어 있답니다.

 

 

Q밴드를 붙인 피부는 왜 하얗게 되나요? 

박온유onyu
(myforeverfriend)

 

 

 

A우리가 가벼운 피부 상처에 붙이는 일회용 반창고는 보통 살균 성분이 약간 첨가된 거즈와 의료용 테이프가 합쳐진 형태예요. 상처가 커지는 걸 막고 병원균으로부터 감염되지 않도록 외부와 차단하는 역할을 하죠. 반창고를 붙이면 피부 표면의 수분이 잘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그런데 반창고를 붙인 채 샤워를 하는 등 반창고 사이에 물이 들어가거나, 너무 오랜 시간 붙여서 피부에서 배출하는 수분이 제대로 증발하지 못하면 피부가 물에 불어서 하얗게 변할 수 있어요. 이런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오히려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져 상처가 덧날 수 있으니, 반창고가 물에 젖거나 오래되면 반창고를 꼭 교체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테이프와 거즈로 된 반창고 대신 말랑말랑한 고분자 물질인 하이드로콜로이드 재질의 습윤밴드도 자주 쓰이고 있어요. 습윤밴드는 상처에서 나오는 진물을 흡수하고, 외부 물질로부터 상처를 보호하면서도 적당한 수분을 유지해 상처가 빨리 낫도록 도와 흉터가 생기는 것을 예방합니다.

 

 

순식간에 답해줌!

Q. 만화 마지막에 있는 글은 누가 쓰나요?
나유하(hm4115)
A. 어과동 연재만화 마지막 ‘계속’ 표시 옆에 있는 문장은 각 만화의 담당 기자가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간혹 담당 기자의 성격이 드러나기도 해요. 같은 기자의 만화 속 기자 한마디와 후기를 비교해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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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8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병구 기자 기자
  • 디자인

    최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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