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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인터뷰] 개의 유전자를 교정해 복제 성공!

제니랑 진이라는 강아지 두 마리가 태어났어. 바로 유전자 변이를 교정한 복제 개들이야. 어떻게 복제된 친구들인지 나 과학마녀 일리가 물어 봤어.

 

 

 

안녕? 자기소개 좀 해줄래?
안녕하세요. 저는 래브라도 리트리버라는 품종의 강아지 제니예요. 제 옆에 있는 이 강아지의 이름은 진이고요. 저희는 고관절 이형성증이라는 유전병을 가진 개의 유전자를 교정한 뒤, 복제한 강아지예요. 고관절 이형성증은 골반과 다리 사이의 관절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 통증이 생기고 다리가 짧아져 걷기 힘들어지는 질병이에요. 그동안 이 질병에 걸린 개를 치료할 방안이 없었지요. 충남대학교 동물자원과학부 김민규 교수팀은 7월 28일 이 질병 유전자를 없앤 뒤 강아지를 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어떻게 이 질병을 치료했어?
김 교수팀은 고관절 이형성증이 있는 18개월 된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귀에서 피부세포를 얻어 유전물질을 채취했어요. 이 유전물질에서 고관절 이형성증을 일으키는 돌연변이를 확인하고 ‘프라임 교정’이라는 기술로 변이가 있는 부분을 교정했어요. 프라임 교정은 유전물질에서 변이가 일어난 부분만 잘라서 드러내고 다시 이어붙이는 기술입니다.

 

교정을 한 뒤에 개를 탄생시킨 거지?
연구팀은 유전물질을 교정한 세포와 유전물질을 제거한 난자를 합치고 개의 자궁 난관에 이식했어요. 그랬더니 개한테서 생명체가 탄생하고 저희 제니와 진이 태어날 수 있었죠. 연구팀이 저와 진이 태어난 지 18개월이 지나고 자외선을 비춰 엑스선 촬영을 해 본 결과, 고관절 이형성증이 치료되어 골반과 다리 사이의 관절이 제대로 자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변이가 일어난 부분을 제외하고는 피부세포를 채취한 강아지와 같은 유전물질을 가지고 있었고요.

 

이 연구를 어디에 활용할 수 있을까?
김민규 교수는 “반려견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유전병인 고관절 이형성증을 치료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다”고 설명했어요. 하지만 “아직 실용화를 시키려면 복제 과정에서의 부작용 등 극복해야 할 기술적 한계들이 존재한다”며 “개를 유전병의 위험으로부터 해방시켜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돕기 위해 이 기술을 치료법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2022년 17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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