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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인터뷰] 쓱싹쓱싹, 알아서 양치질 해주는 로봇!

양치하기 귀찮아! 불평하던 일리 앞에 양치 로봇이 등장했어! 이 로봇이 있으면 알아서 양치질도 해주고 치실 역할도 해 준다고? 어떻게 그럴 수 있는 거지?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해요.
저는 사람의 이를 닦아주는 로봇이에요. 보통 이를 닦으려면 칫솔로 양치질을 하고, 치실로 이 사이에 있는 찌꺼기를 제거한 뒤 입을 헹구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 로봇은 입에 넣기만 하면 이 모든 과정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답니다. 사용자가 저에게 손을 대지 않아도 알아서 움직이죠. 6월 28일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혁신정밀치과센터 구현 교수팀이 이 로봇을 개발해서 발표했습니다.

 

양치 로봇은 어떻게 생겼어요?
저는 500nm(나노미터)● 지름의 산화철 입자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산화철은 자석처럼 자성을 띠는 물질이죠. 입자들의 중심에는 프로그램을 입력시켜 입자를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모터가 있어요. 이 모터가 자성을 이용해 산화철 입자들의 배열을 바꾸면, 칫솔처럼 여러 줄로 된 배열을 만들 수 있고, 치실처럼 한 줄로 가느다란 배열을 만들 수도 있어요. 이 입자들을 회전시키거나 위아래로 움직이게 만들기도 하지요. 이 모습이 양치질하는 것과 비슷하답니다.


실제로 양치질을 시도해 봤나요?
연구팀은 3D프린터로 치아 모형을 만든 뒤, 이 치아와 잇몸의 표면을 따라 로봇이 움직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어 모터에 입력했어요. 그랬더니 로봇이 치아와 잇몸의 복잡한 구조를 지나가면서 위아래로 움직이기도 하고 원을 그리며 세균이 모여 사는 생물막을 떼어냈어요. 과산화수소 성분의 용액을 함께 넣어줬더니 이 용액과 산화철 입자 사이에서 화학 반응이 일어나 치아의 세균을 죽일 수 있는 물질이 생성됐어요. 이 로봇은 잇몸에 상처를 내지 않을 만큼 부드러웠답니다.

 

이 로봇을 사용하면 편리할 것 같아요!
이 로봇을 쓰면 손으로 칫솔을 움직이지 않고도 쉽게 양치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사람마다 다른 치아 모양에 맞게 움직이도록 만들 수 있기도 하죠. 구 교수는 “양치질을 하거나 칫솔질을 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노인이나 장애가 있는 분들이 이 로봇을 사용해 편하게 이를 닦을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이와 잇몸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nm(나노미터) = 10억 분의 1m.

2022년 15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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