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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up! 디지털 바른생활] 진짜를 지켜주는 디지털 신기술 NFT!

2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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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선 1초면 복사본을 만들어. 똑같이 생겼는데 어떻게 원본과 복사본을 가르냐고? 진짜를 지켜주는 첨단 기술, NFT를 소개해 줄게!

 

 

 

디지털 세상의 안전한 탑승권, NFT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은 해마다 100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요. 전 세계 사람들이 루브르 박물관의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보려고 박물관을 찾는 거예요.

인터넷에 검색하면 얼마든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데, 왜 사람들은 박물관에 직접 가는 걸까요? 바로 원본이 갖는 예술적 가치가 인터넷의 이미지로는 대체할 수 없기 때문이에요. 아무리 진짜와 똑같은 복사본이어도 말이죠.


그렇다면 아주 유명한 웹툰 작가가 그린 웹툰이나 영상, 음악처럼 디지털 기기로 만든 예술 작품은 원본의 가치를 어떻게 보존할 수 있을까요? 이러한 디지털 파일은 언제 어디서든 복사와 붙여넣기 기능만 있으면 원본과 완전히 똑같은 복사본을 만들 수 있어요. 그래서 원본을 가려내는 것이 더욱 힘들죠. 


최근 디지털 기기로 만든 작품에 원본을 인증하는 증명서를 심어주는 기술이 개발되었어요. 이것이 바로 NFT예요. NFT는 ‘Non Fungible Token’이라는 영어 단어의 앞 글자만 따서 만든 용어인데, 해석하면 ‘대체불가능한 토큰’이라는 뜻입니다. 


혹시 ‘토큰’ 아는 친구 있나요? 요즘은 버스를 탈 때 교통카드를 찍지만 1990년대에는 토큰을 사용했어요. 쉽게 말해 버스 티켓인 거죠. 그냥 동전을 사용하면 되는데, 왜 토큰을 사용했냐고요?

동전을 사용했더니 중간에 돈이 종종 사라지곤 했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토큰을 사용하면 버스 회사에서 현금으로 바꿔주지 않는 이상 다른 곳에서 사용할 수 없어, 누군가 가로채는 문제를 막을 수 있던 것이죠. 토큰을 사용하게 되면서 버스 회사는 버스 요금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었어요.

그러니까 토큰은 투명한 돈거래를 위해 소비자와 생산자끼리만 사용할 수 있는 특별한 화폐인 것이죠. 대체불가능한 토큰 ‘NFT’ 역시 함부로 위조할 수 없는 디지털 화폐 역할을 한답니다.

 

 

NFT가 지키려는 것?!

대체불가능한 토큰 ‘NFT’는 디지털 세계에서 예술 작품을 거래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 이 화폐에 원본을 증명할 수 있도록 제작자, 소유자, 가격 등 여러 정보를 넣어 디지털 작품에 심으면 투명하게 거래할 수 있어요. 그러면 ‘대체불가능’은 무엇을 뜻할까요? 말 그대로 함부로 복사하거나 위조할 수 없다는 뜻이에요. 지금 지폐를 꺼내 보세요. 화폐의 위조 방지 기술은 시대를 거듭할수록 발전해 왔어요. 5만 원권 지폐만 하더라도 위조를 막기 위한 장치가 무려 15가지나 있지요. 홀로그램부터 숨은 은선, 볼록 인쇄 등 다양한 인쇄기술이 들어있어요. NFT에도 불법 복제를 막기 위해 ‘블록체인’이라는 디지털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블록체인은 복사본이 넘쳐나는 디지털 세계에서 원본을 증명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에요. 원본 증명서를 ‘블록’에 저장해두면, 블록의 기록을 열람해 사람들이 주고받은 거래 내용(장부)을 확인할 수 있어요. 블록체인은 사람들이 장부의 복사본을 모두 나눠 갖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몰래 내용을 수정하려고 해도 조작이 불가능하죠. 다시 말해 NFT는 ‘토큰’에 ‘원본증명서’를 넣고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적용해 진짜의 가치를 지키는 거예요. 이러면 복사본이 원본을 대체할 수 없게 되는 것이죠.


NFT기술이 적용된 작품 중에 트위터 창업자의 첫 게시물은 무려 35억원에 거래되었어요. 이 단순한 이미지는 얼마든지 복사하거나 비슷하게 만들 수 있어요. 하지만 SNS 첫 게시물의 원본이 갖는 역사적 가치에 주목한 것이죠. 그리고 이 역사적 가치를 NFT가 보존하는 거예요. 그런데 최근 이 게시물의 가격이 고작 800만원 정도로 엄청 낮아졌어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대체가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NFT도 꼼수로 위조나 불법 복사가 된 사례가 발생하면서 사람들이 NFT를 의심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자신이 원본을 소유하지 않은 작품에 NFT를 적용해 판매한 거예요.


이처럼 디지털 세계에서는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거예요. 그만큼 진짜와 그 가치를 보존하는 NFT와 같은 기술은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해질 거예요. 앞으로 NFT 기술이 어떻게 단점을 보완하고 발전할지 지켜봐야겠지만, 미래에는 진짜의 가치, 진짜를 지키는 기술이 아주 중요해진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거예요. 

 

 

필자소개

 

김지훈(부산 창진초 교사)


안전하고 신나는 디지털 세상을 꿈꾸는 초등학교 선생님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디지털 리터러시와 미디어 리터러시는 무엇인지 고민하며 학습자료를 만들고 수업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다음 Mission

이번 미션은 NFT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NFT는 000이다! 왜냐하면~”의 문장을 완성하면서 NFT가 무엇인지, 이 기술이 우리에게 왜 중요한지 생각해 봅시다!


참여 방법
어과수 홈페이지-포스팅에 
[디지털 바른 생활] 말머리를 달아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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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지훈 교사
  • 만화

    박동현
  • 에디터

    이혜란 기자 기자
  • 디자인

    정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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