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이게 무슨 소리지? 누가 우리를 부르나 봐!
앗 , 그런데 저 말을 한 주인공은 사람이 아니라 코끼리야.
코끼리가 말을 한다고?
누 나, 혹시 저곳에는 재미있는 동물 친구들이 잔뜩 모여 있는 게 아닐까?
어서 가 보자!
초대형 사파리 어드벤처 로스트밸리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생태형 사파리. 바위 협곡과 동굴, 수로, 호수, 폭포, 늪이 있어 동물이 실제 야생에서처럼 자유롭게 살고 있는 ‘울타리 없는 동물원’이다. 20여 종이나 되는 동물이 약 150마리 정도 살고 있다. 기린과 얼룩말처럼 친근한 동물부터 바바리양, 세이블앤틸롭, 바위너구리처럼 생소한 동물도 만날 수 있다.
체험 방법 : 에버랜드 이용권으로 즐길 수 있다.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에버랜드 홈페이지(www.everland.com)에서 사전 예약해야 한다.
문 의 : 031-320-8710, www.everland.com/web/lostvalley/
로스트밸리를 관람하는 키포인트 4
1 하얀 몸과 금색 눈동자가 매력적인 백사자
2 세상에서 가장 많이 새끼를 낳은 기린
3 말하는 코끼리
4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이 함께 사는 곳
철망이나 울타리가 없는 동물원
우와, 여긴 정말 동물들이 많이 살고 있네!
이 곳에는 말하는 코끼리뿐 아니라 온갖 개성 넘치는 동물들이 모여 있대. 온몸이 하얀 사자와 다산의 여왕이 된 기린도 만나 보자.
좋지! 그런데 이렇게 넓은 곳에서 동물 친구들을 어떻게 만나지?
물과 땅을 마음껏 다니는 수륙양용차
로스트밸리에서는 수륙양용차를 타고 땅이나 호수를 번갈아 다니면서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어요. 수륙양용차가 땅에서 호수로 풍덩~, 들어갈 때에는 엉덩이가 근질근질해질 만큼 마음이 들뜬답니다. 실제로 정글을 탐험하는 짜릿한 기분이 확~, 들지요. 탐험 중에 만난 기린에게 맛있는 나뭇잎을 줘 볼까요? 기린이 창문 안으로 긴 목을 쭈욱 들이밀어도 놀라지 마세요!
로스트밸리의 유명인사 만나보기
우 와, 목이 엄청나게 긴 기린이다!
저렇게 길어도 목뼈는 사람이나 포유류와 마찬가지로 일곱 개래.
윽 , 그런데 기린은 정말 크구나. 내 눈높이에서는 다리밖에 안 보여.
하하, 장순이의 키는 650㎝야. 지난 9월에 낳은 막내 기린도 벌써 키가 195㎝나 된대.
로스트밸리의 유명인사! 세상에서 가장 많이 새끼를 낳은 기린
지난 10월 1일자 ‘과학뉴스’에 실렸던 어미 기린이 기억나나요? 스물일곱 살인 장순이는 지난 9월 8일 18번째 새끼를 낳아 ‘동물원에 사는 기린 가운데 세상에서 가장 새끼를 많이 낳은 기린’으로 기네스북에 올랐어요. 기린은 임신기간이 450일이나 돼요. 임신 기간이 유독 긴 이유는 어미 뱃속에서 다 자라서 태어나야 천적이 많은 야생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 대신에 기린 새끼는 태어난 지 1시간만 지나도 껑충껑충 뛰어다닐 수 있어요.
장순이네 집에 들어오니 특이하고 지독한 냄새가 나요. 기린 피부에서는 강한 냄새가 나는 분비물이 나오거든요. 곰팡이와 세균, 벼룩이 증식하지 못하게 막기 위해서지요. 그래서 냄새가 많이 나는 기린일수록 건강하고 이성에게 인기가 많답니다.
명예기자들이 추천하는 체험!
백사자와 줄다리기 하기
백사자는 일반 사자와 달리 갈색 색소를 만들지 못해요. 그래서 몸이 하얗고 눈이 옅은 황금색을 띤답니다. 백사자가 태어날 확률은 천만 분의 1밖에 되지 않아요. 우리가 만난 암컷 백사자 타푸는 두 살이에요. 그런데 성인남자와 줄다리기를 해서 지지 않을 정도로 힘이 세답니다.
기린에게 식빵 먹이기
장순이의 남편 기린인 장다리에게 간식을 줄 시간이에요. 그런데 기린의 혀는 신기하게도 보라색을 띠고 길이도 50㎝가 넘어요. 식빵을 본 기린은 코를 벌름거리며 다가와요. 혀로 내 손을 핥으면서 먹이를 가져가지요.
로스트밸리의 톱스타! 말하는 코끼리 코식이
올해 스물세 살인 코식이는 평소 사육사가 자주 사용하는 말인 “좋아, 안돼, 누워, 아직, 발, 앉아, 예” 등을 말할 수 있어요. 세계에서 유일하게 사람의 말을 따라하는 코끼리지요. 에버랜드 동물원의 수의사들과 해외 생물학자들은 코식이를 연구해서 코끼리가 사람의 말을 흉내 내는 원리를 알아냈어요. 코식이는 코를 입에 넣고 흔들면서 입김을 내뿜어 말을 한답니다. 과학자들은 코식이가 어린 시절에 다른 코끼리를 만나지 못하고 사육사하고만 지냈기 때문에 사람의 말을 배울 수 있었을 거라고 추측하고 있어요.
로스트밸리의 신기한 곳!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이 함께 사는 평화의 언덕
풀을 뜯어 먹고 사는 초식동물과, 초식동물을 잡아먹는 육식동물을 한 곳에 두면 어떻게 될까요? 육식동물이 초식동물을 잡아먹지 않을까요? 놀랍게도 로스트밸리에는 초식동물인 코뿔소와 육식동물인 치타가 함께 살아요. 코뿔소는 초식동물이지만 무게가 2500㎏나 나갈 만큼 육중하고, 코끝에 단단하고 커다란 뿔이 있어요. 시력이 좋지 않아 낯선 물체가 다가오면 먼저 뿔로 받아버리죠. 그래서 치타는 코뿔소를 감히 먹잇감으로 생각하지 못한답니다.
우와, 신기한 동물 친구들을 만나고 나니 더 많은 동물도 만나고 싶어.
우리 좀 더 모험을 떠나볼까? 더 재밌고 신기한 동물들을 만나러 어과동 친구들도 어서 따라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