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은 낚싯줄로만 물체를 공중에 띄울 수 있을까요? 이번 호에서는 섭섭박사님이 낚싯줄을 바닥에 묶어 익룡 모형을 공중에 띄워보겠다고 큰소리쳤어요.
텐세그리티를 만들어 중력을 거스르는 장력을 보여준다라? 무슨 뜻일까요?
만들어 보자! 텐세그리티
텐세그리티 제품은 총 6개의 모형 부품과 낚싯줄로 구성되어 있어요. 우선 삼각형 모양의 지지대 밑판에 기둥을 세로로 끼워 넣으면 지지대가 완성됩니다. 다음으론 익룡 머리 부분과 날개를 연결시켜요. 익룡 몸이 연결되었다면 알파벳 ‘U’처럼 생긴 큰 부품과 연결해 줍니다.
이제 낚싯줄로 두 몸체를 이어줄 차례예요. 25cm 길이로 두 줄, 20cm 길이로 한 줄을 잘라요. 20cm 낚싯줄을 매듭지어 지름이 약 9cm가 되도록 원을 만들어줍니다. 나머지 25cm 낚싯줄은 밑판의 양 끝에 있는 홈에 넣어 고정시킨 후, 익룡의 양 날개 끝의 구멍에 이어줍니다. 공중에 띄울 장력을 얻기 위해선 중간의 낚싯줄을 팽팽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알아보자! 어떻게 낚시줄로만 뜰 수 있을까?
텐세그리티(Tensegrity)란 끈이나 줄이 당기는 힘인 장력을 뜻하는 영어 단어 ‘Tension’과 완전한 상태를 뜻하는 영어 단어 ‘Integrity’의 합성어입니다. 즉, 텐세그리티는 줄의 장력을 이용해 만든 안정된 구조물인 거죠.
고무줄을 손가락으로 쭉 늘리면 양쪽 끝에서 안쪽으로 잡아당기는 힘이 느껴져요. 고무줄이 원래 상태로 돌아가려고 하는 ‘복원력’ 때문에 생긴 힘이에요. 이를 ‘장력’이라고 합니다. 이런 장력을 이용한 대표적인 텐세그리티 구조물은 테이블, 텐트, 자전거 등이 있지요.
호주 브리즈번의 ‘쿠릴파 다리’ 역시 텐세그리티 구조로 지어졌어요. 줄의 장력이 파이프를 공중에 고정시켜주어 파이프들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죠. 한국의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 또한 텐세그리티 구조를 지녔답니다. 이와 같은 텐세그리티 건축물은 멋진 외관뿐만 아니라 여러 장점이 있습니다. 적은 재료로 건물의 무거운 하중을 견딜 수 있고 견고한 데다가 줄의 장력 덕분에 지진이나 진동에도 잘 견딜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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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www.dsstore.kr •문의 전화 02-6749-3911
다음 실험 예고
태양광 로켓 무드등
태양전지는 어떻게 태양빛만으로 전기에너지를 만들 수 있을까요? 내년 1월 1일 자 ‘도전! 섭섭박사 메이커’에서는 ‘태양광 로켓 무드등’을 만들며 태양전지의 광전효과를 파헤쳐 볼 거예요. 함께할 친구들은 어과수 홈페이지에서 신청해 주세요. 선발된 친구들은 태양광 로켓 무드등을 만들고, 꼭 기사로 써 주세요!
•신청 기간 2021년 1월 15일까지
•당첨자 발표 2021년 1월 31일 예정
•신청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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