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사랑탐사대 가족에게 기쁜 소식이 있어요. 바로 11월 23일 제인구달 박사님이 운영하는 뿌리와 새싹 30주년 기념 어워즈에서 닥터구리 팀이 상을 받은 거예요.
전 세계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멸종위기종인 수원청개구리를 지키기 위해 7년간 노력한 공을 인정받았지요. 닥터구리 팀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지난 11월 23일 밤 11시, 온라인으로 뿌리와 새싹 30주년 기념 어워즈가 열렸어요. 뿌리와 새싹은 1991년 영국의 동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님이 16명의 학생과 함께 시작한 환경운동 프로그램이에요. 현재는 전 세계 120여 개국의 수십만 개의 팀이 활동하는 거대한 환경운동 네트워크가 되었답니다.
닥터구리 팀은 지속성 분야의 수상팀으로 선정되었어요. 이 분야는 꾸준하고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환경, 동물, 인간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낸 팀에게 수여하는 상이에요. 영국의 환경보전운동가이자 영화감독인 스튜어트 맥피어슨은 닥터구리 팀에게 시상하며 “무려 7년간이나 가족 구성원 모두가 멸종위기종인 수원청개구리를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며, “닥터구리 팀의 꾸준한 모니터링 활동과 시민참여 활동 덕분에 처음에는 서식지조차 잘 알려지지 않았던 수원청개구리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밝혀낼 수 있었다”고 말했어요. 이어 “밤낮으로 지속된 닥터구리 팀의 노력은 학계에도 큰 도움을 주었고, 현재는 서식지를 훼손할 가능성이 높은 고속도로 건설에 대항하여 수원청개구리(노랑배청개구리)의 주요 서식지를 지키기 위한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지요.
초등 5학년 때부터 지사탐 활동을 시작해 이제는 시민연구원으로 지사탐과 함께하고 있는 닥터구리 팀의 유다은 시민연구원은 “이번 수상의 영광을 지금도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계신 시민과학자 분들께 돌리고 싶고, 우리 시민과학자 모두가 진정한 수상자라고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