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어과동의 귀염둥이 마녀 일리! 겨울 산에 피는 눈꽃을 보고 싶어서 등산을 했지. 정상을 보는 것까진 좋았는데, 다시 내려가야 한다니~!
기획 中
… 연구팀은 1700년대 초 그린란드 빙하가 녹은 것이 … (하략)
… 흙 속에 규조류(식물성 플랑크톤)가 있는지 현미경으로 살펴 …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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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glacier)
빙하의 영어 단어 ‘glacier’는 ‘얼음의 움직이는 부분’을 뜻하는 유럽 사부아 지역의 방언 ‘glaciere’에서 유래했어요. 사부아 지역은 지금의 프랑스와 스위스에 걸친 지역이에요. 어원이 뜻하듯 ‘빙하’는 흘러내리는 얼음을 말해요.
빙하는 수백 년에서 수천 년 동안 눈이 쌓여서 생겨요. 겨울에 내린 눈의 양이 여름에 녹은 눈의 양보다 많으면 눈이 계속 쌓여서 얼음덩어리로 변하며 자체 무게로 압력을 받아 지형이 낮은 곳으로 이동하지요. 남극 대륙과 같은 극지나 알프스 산맥처럼 고산 지대에 빙하가 있어요.
빙하가 움직이는 속도는 매우 느려요. 남극 대륙의 경우 내륙 고원 지대에서 빙하는 1년에 수 cm~수 m 정도의 속도로 움직이죠. 그래도 낮은 곳으로 내려와 모일수록 속도는 빨라져 해안 가까이에서는 1년에 1km 이상도 움직인답니다.
규조류(diatoms)
담수와 해수에 널리 사는 규조류는 세포 하나로 이뤄진 생물인 ‘단세포 생물’이며, 조류의 한 종류예요. ‘조류’는 주로 물에 살며 독립 영양 생활을 하는 생물을 통틀어 뜻하지요. 규조류는 세포벽이 유리의 주성분인 ‘규소’로 이뤄져 있어 지금과 같은 이름이 붙었어요.
규조류는 엽록소가 있어 광합성을 하기 때문에 햇빛이 잘 비치는 얕은 수심에 주로 살아요. 크기가 대부분 1mm의 10분의 1에서 100분의 1 수준으로 작아 눈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해변의 물을 1리터 떠서 그 속에 사는 규조류의 수를 헤아리면 1000만 개는 넘을 거예요. 규조류는 다른 식물성 플랑크톤과 함께 지구에 공급하는 산소의 50% 가량을 생산한다고 알려져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