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지난 10월 초, 노벨 과학상에 이어 노벨문학상과 평화상,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되었습니다.
10월 7일 가장 먼저 발표된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아프리카 탄자니아 출신 소설가 압둘라자크 구르나입니다. 그는 10대 때 난민 신분으로 영국으로 온 후 꾸준히 난민이 등장하는 소설을 발표했습니다. 고향을 떠난 난민들은 새로운 세계에서 차별 등 다양한 문제를 겪습니다. 압둘라자크 구르나의 작품은 아프리카의 모습을 다채롭게 보여줄 뿐만 아니라,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등 다양한 곳에서 난민이 발생하는 현재의 위기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다음 날에는 필리핀과 러시아의 언론인인 마리아 레사와 드미트리 무라토프에게 노벨평화상이 수여되었습니다. 두 언론인은 언론 상황이 열악한 두 나라에서 민주주의와 언론자유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죠. 노벨위원회는 특히 “드미트리 무라토프가 창간한 독립 매체 ‘노바야 가제타’에서는 1993년부터 지금까지 6명의 기자가 죽음을 맞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러시아의 정치적 현실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고 수상 의의를 설명했습니다.


10월 11일에 발표된 노벨 경제학상은 미국 UC버클리대학교의 데이비드 카드 교수,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의 죠슈아 앵그리스트 교수,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의 귀도 임벤스 교수가 받았습니다.


경제학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학문이라 실험을 진행하기가 힘듭니다. 세 명의 수상자는 이 한계를 극복하는 연구로 경제학상을 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최저임금●이 오르면 노동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돈이 늘어나니 일자리가 줄어들까요? 이 질문에 데이비드 카드 교수는 미국에서 최저임금이 인상된 뉴저지주와 최저임금이 그대로였던 옆 동네 펜실베이니아주를 비교 분석하여, 최저임금이 올라도 일자리가 크게 줄지 않았다는 점을 밝혀냈지요. 이러한 연구로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답니다.

 

●최저임금 : 노동자가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법률로 정한 최저임금.

2021년 22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창욱 기자 기자

🎓️ 진로 추천

  • 언론·방송·매체학
  • 경제학
  • 아프리카어문·아프리카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