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과동의 귀염둥이 과학마녀 일리! 케이크, 튀김, 떡볶이…, 내가 좋아하는 음식은 모두 칼로리가 높다는 공통점이 있어. 그렇다면 칼로리는 음식이 얼마나 맛있나 측정하는 단위 아닐까? 뭐? 아니라고?
기획 / 헷갈린 과학 中
… 낼 수 있는 에너지의 양을 칼로리(열량)라고 … (하략)
… 따라서 같은 갑각류이자 ‘왕게’라고도 불리는 킹크랩과도 … (하략)
칼로리(calorie)
칼로리는 물체가 주고받는 에너지를 나타내는 단위입니다. ‘열’을 뜻하는 라틴어 단어인 ‘calor’에서 유래했지요.
물리학에서 칼로리(cal)는 물 1g의 온도를 1℃ 올리는 데 드는 열량을 이야기합니다. 에너지의 다른 단위인 ‘줄(J)’로 환산하면 1칼로리는 약 4.2줄이지요.
물리학자는 에너지의 기본 단위로 칼로리 대신 줄을 씁니다. 칼로리 단위가 많이 쓰이는 분야는 영양학으로, 음식이 가진 열량을 표현할 때 사용됩니다. 과자의 영양정보표에서 칼로리를 본 적 있을 거예요. 이때는 물리학의 칼로리와는 다르게 물 1kg의 온도를 1℃ 올리는 데 드는 열량이 기준이라서, 단위를 ‘kcal(킬로칼로리)’로 표기합니다.
우리가 섭취하는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1g 당 약 4kcal, 지방은 1g 당 약 9kcal의 에너지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요.
갑각류(crustacean, 甲殼類)
‘갑옷 갑(甲)’에 ‘껍질 각(殼)’.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갑각류는 딱딱한 외골격 껍데기를 가진 동물들의 분류군이에요.
세계적으로 약 6만 7000종에 이르는 갑각류가 발견되었는데, 대부분은 수생동물이에요. 게, 바닷가재, 새우, 크릴새우 등이 대표적인 갑각류죠. 물론 쥐며느리처럼 육지에서 사는 갑각류도 있고, 다른 동물에게 기생하는 갑각류도 있어요. 심지어는 바닷가 바위에 붙어있는 따개비도 조개류가 아니라 고착생활을 하는 갑각류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외골격을 가진 동물이 갑각류는 아니에요. 노래기와 지네가 포함된 다지류, 곤충류, 거미류는 갑각류의 친척으로, 모두 절지동물문에 속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