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작은 섬나라인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에는 ‘바레인 세계 무역 센터’라는 빌딩이 있어요. 240m 높이의 삼각형 건물 두 개가 서로 이어진 형태죠.
특이한 것은 이 두 건물 사이에 풍력 발전기가 설치되어 있다는 거예요. 두 건물을 이어주는 세 개의 구름다리에 지름이 29m나 되는 거대한 풍력 발전기가 설치되어 있어, 멀리서도 날개가 돌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지요.
이 풍력 발전기들은 바레인 세계 무역 센터의 두 건물 사이를 흐르는 바닷바람에 의해 돌아가요. 마나마는 건조한 해안 지대에 있어 낮이면 바다에서 강한 바람이 불거든요. 세계 무역 센터의 두 건물은 서로 45°로 마주 보고 있어 가까이 다가갈수록 좁아지는 형태예요. 이런 구조 덕분에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좁은 통로를 지나면서 빨라져 풍력 발전기를 더욱 빨리 돌린답니다.
이 풍력 발전기들은 건물에서 쓰는 총 전력량의 15%를 만들어요. 바레인 세계 무역 센터는 건물과 풍력 발전이 결합한 최초의 성공 사례로 손꼽힌답니다.
풍력 발전 에너지로 글라이더를 날려요!
신재생 에너지인 풍력 발전을 직접 체험하고 싶다면, ‘풍력발전 글라이더 만들기 키트’로 실험해 보세요. 풍력발전 글라이더 만들기 키트를 이용하면 풍력 발전기를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 만든 전기로 글라이더도 날릴 수 있어요.
우선 키트에 들어 있는 부품을 조립해 풍력 발전기를 만들어 봅시다. 방향을 잘 맞춰 날개를 조립한 후, 터빈을 기둥에 꽂아 세우면 풍력 발전기 완성! 강한 바람이 부는 곳에 설치해 풍력 발전기의 날개가 잘 돌아가는지 확인해 보세요. 풍력 발전기가 전기를 만들기 시작하면 기둥에서 LED 불빛이 나올 거예요.
상자에는 글라이더를 만들 수 있는 부품도 들어 있어요. 스티커로 몸체와 날개를 붙이면 되죠. 풍력 발전기 뒤의 덮개를 벗기면 글라이더를 충전할 수 있는 부분을 찾을 수 있어요. 이곳에 글라이더를 연결해 충전한 후 날릴 수 있답니다. 바람의 힘으로 만든 전기로 바람을 타는 글라이더를 날리는 거죠. 멋진 여행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