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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➊] 지구사랑탐사대 시민과학자들의 새해는 바로 오늘! 지구사랑탐사대 발대식

“나는 자연을 사랑하는 지구사랑탐사대원이다!”
지구의 날인 지난 4월 22일, 동아사이언스 유튜브 라이브에서 선서문이 울려 퍼졌어요. 지구사랑탐사대 9기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이 열렸거든요. 탐사대원, 연구자가 함께하는 
시민과학자들의 축제, 발대식 현장을 함께 엿볼까요?!

 

더 풍성해진 활동을 소개합니다.


“지구사랑탐사대는 지구를 위한 경험이에요. 이 경험을 통해 멸종위기 동식물을 지키는 건 물론 미래세대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답니다!”


발대식 1부를 힘차게 연 김정 편집장님은 지구사랑탐사대 활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어요. 올해 9기째를 맞이한 지구사랑탐사대는 멸종위기종인 수원청개구리 탐사를 시작으로, 매미와 제비, 귀화식물 등 다양한 동식물을 탐사해 왔어요. 이 과정에서 수원청개구리 신종인 노랑배청개구리를 발견했고, 탐사대원들이 모은 자료로 그간 4편의 논문이 탄생했지요. 이제 지구사랑탐사대는 시민과학을 대표하는 활동으로 자리매김 했답니다.

 

 

 

➊ 이화여자대학교 자연사박물관에 전시된 지사탐 대원들의 사진.
➋ 지사탐 복숭아구름 팀이 우리 동네의 귀화식물 분포를 지도로 만든 작품.
➌ 지사탐 활동으로 발견된 수원청개구리 신종 노랑배청개구리.
➍ 탐사종을 3개 이상 수료하고 생명다양성재단 필수 미션을 하면 
활동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올해는 생명다양성재단 필수 미션이 추가되었어요. 탐사를 할 때, 내가 탐사하는 장소가 생물이 살아가기에 안전한 장소인지 함께 확인하고 기록하는 거예요. 따라서 올해는 탐사종을 3개 이상 수료하고, 필수 미션도 해야 생물다양성재단에서 발급하는 활동 인증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생태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도 추가되었어요. 재단법인 숲과나눔이 함께하는 ‘풀씨프로젝트’에 지사탐 대원들이 함께하게 된 거예요. 밝기에 따른 매미 울음 소리 연구를 비롯해, 주차장 머무름 시간, 하천 정화 모니터링 등 9개 주제의 연구에 참여할 수 있답니다. 이밖에도 지구사랑탐사대 사진전과 국립수목원과 함께하는 귀화식물 지도 만들기 프로젝트도 열릴 예정이니, 많이 참여해 주세요!

 

 

 

9기 지사탐, 질문하면 답해줌


발대식 2부에는 지사탐 탐사대장인 이화여자대학교 장이권 교수님이 탐사 매니저들과 함께했어요. 2부는 탐사 연구원들의 발표와 함께 3×3 빙고 게임이 진행됐지요. 장이권 교수님과 지사탐 대원들은 총 16팀의 연구자들 중 발대식에서 발표할 연구원 9명을 미리 예측해 빙고 칸에 적었어요. 이날은 거미를 연구하는 김대희 연구원, 박쥐 류흥진 연구원, 식물개화 소지현 연구원을 포함해 9명의 연구원이 화상회의를 통해 함께 했답니다.


“박쥐를 탐사할 때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있지 않나요?” 
연구원들이 등장할 때마다 대원들의 질문이 이어졌어요. 류흥진 연구원은 궁금증에 대해 속시원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박쥐 탐사는 휴대폰 녹음기를 이용해 소리를 듣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안전하고요, 박쥐뿐만 아니라 야생동물이 가까이 있더라도 만지지 마세요. 또 밤 탐사를 할 땐 돌부리나 구멍이 없는지 조심하고요. 안전하게 탐사하는 게 가장 중요하거든요.”


 

 

탐험대장이 되는 비결은?


“어떻게 하면 탐험대장이 될 수 있을까요?”
밥풀탐사대 대원이 지구사랑탐사대 탐험대장이신 장이권 교수님께 질문했어요. 장이권 교수님은 “탐험대장을 꿈꿔 본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답했어요. 이어 “현장에 나가려고 노력했고, 열심히 탐사하다 보니 어느새 탐험대장이 돼 있었다”며, “어떤 방해가 있더라도 좋아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요. 


실제로 지구사랑탐사대 탐사 활동을 열심히 한 결과, 시민 연구원이 된 대원도 있어요. 양서류 연구원으로 활동할 최윤정, 유상홍 연구원과 특별 연구원으로 임명된 엄재윤, 유다은 연구원이 그 주인공이에요. 네 명의 연구원은 모두 지구사랑탐사대 1기부터 참여해 8기까지 열심히 활동한 열혈 대원이었어요. 그 결과 익산 지역에서 수원청개구리 신종인 노랑배청개구리를 발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지요. 그 비결은 무엇일까요? 


유상홍 연구원은 “밖에 나가서 무언가를 보지 못했다고 포기하지 말라” 며 “꾸준히 나가서 자세히 관찰하다 보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어요. 
마지막으로 장이권 교수님은 지구사랑탐사대 9기의 시작을 알리며 탐사 활동을 독려했어요. 


“한 해의 시작은 1월 1일이고, 학교의 시작은 3월 2일이지만, 저의 새해는 지구사랑탐사대가 시작되는 바로 오늘입니다. 이제 4월 미션으로 소리모아와 양서류 탐사가 시작되니, 적극적으로 탐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1년 10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윤선 기자 기자
  • 디자인

    정해인
  • 사진

    어린이과학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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