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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리터러시] 무료 미디어 서비스, 실은 공짜가 아니다?

 

 

간식이나 장난감을 사고, 학원에 다니거나, 용돈을 소비하고 저금하는 등 우리가 생활 속에서 하는 많은 행동은 경제 활동이에요. 슬기로운 경제 활동을 하는 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SNS, 재밌는 영상 보기와 같은 디지털 미디어 생활 속에도 경제가 있습니다. 오늘은 미디어 경제 생활을 슬기롭게 하는 방법에 대해 다룰 거예요. 먼저, 한 친구의 미디어 생활을 살펴볼까요? 

전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무료 SNS를 활용해요. 게임을 할 땐 유료 아이템 대신 무료로 주는 아이템으로만 게임을 즐긴답니다. 저녁에는 걷기 앱을 켜 놓고 걸어요. 이렇게 하면 걸을수록 포인트가 쌓여 간식을 사먹을 수도 있지요. 저녁에는 유튜브나 재미있는 영상, 웹 드라마를 보는데, 광고를 몇 개 보고 무료로 감상한답니다.

                                                                               

 


이 친구의 미디어 생활, 슬기로운 경제 생활일까요? 무료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친구들은 미디어 생활을 하면서 용돈을 절약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미디어는 우리가 잘 모르는 방식으로 사용자를 경제 활동에 참여시키고 있답니다. 

 

 


우선, SNS를 하는 동안 관심사나 사는 곳 등 내 개인 정보가 미디어 기업으로 전달돼요. 사용할수록 포인트나 돈이 쌓이는 앱을 쓰거나, 돈을 결제하는 대신 광고를 보고 아이템을 얻는 서비스가 대표적이에요. 이후 내 SNS에는 그 정보와 관련된 맞춤형 광고가 나와 소비를 독려하지요. 내가 만든 정보가 기업에는 곧 이익이 되는 것이죠. 


 실제로 돈을 쓰지 않고 아이템을 얻었기 때문에 우리는 돈을 벌었거나 절약했다고 느끼지만 사실 광고를 보거나, 미디어에 노출된 시간만큼 우리는 경제 활동에서 비용을 내고 있는 거랍니다. 
물론 경제 활동 자체는 나쁜 것이 절대로 아니에요. 다만 어린이 스스로 나의 미디어 생활이 경제 활동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슬기로운 미디어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더 중요해요. 우리는 미디어 경제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잘 모르는 것이 많아요. 

 

 


무조건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기보다는 어떤 서비스인지 판단하고 분별하며, 절제할 필요가 있어요. 어떤 미디어 서비스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동으로 결제가 되도록 바뀌거나, 부적절한 소비를 습관적으로 하도록 유인하기도 하거든요. 또, 개인 정보 관리를 허술하게 해 민감한 정보가 유출될 수도 있으니 이용하는 서비스가 믿을 만한지 정확하게 이해하는 게 중요하답니다. 

 

필자소개

 

박유신(서울 석관초 교사)


서울석관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애니메이션과 미디어, 그리고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해 연구하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전국 미디어리터러시교사협회 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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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9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박유신 선생님
  • 에디터

    이혜란 기자 기자
  • 디자인

    정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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