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광년 떨어진 작은개자리 프로키온의 행성에서 지구로 쳐들어온 외계인. 그들은 다짜고짜 지구를 내놓으라며 반항하는 지구인들은 모두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한다. 대혼란에 빠진 지구.‘어린이과학동아’는 가장 빠른, 가장 힘 센, 가장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뛰어난 보호색을 지닌, 강력한 독을 가진 다섯 동물을 찾아 내 이들의 유전자를 바꾸어 지구를 구하려 한다. 시간이 없다. 빨리 다섯 동물을 찾아 내지 못하면 지구는 외계인들에게 점령당하고 말 것이다. 친구들도 다섯 동물들을 찾으러 서둘러 떠나자.
가장 빠른 어과동 스피드
빨간 목의 군함조
놀랄만큼 빠른 동물이 있다는 인도양에 도착했다. 빨간 목이 멋진 저 새가 지구에서 가장 빠른 동물이라는 것이다. 짝짓기 철에 빨간 목을 풍선처럼 부풀려 암컷을 유혹하는 군함조는 몸길이가 1m에 달하는 큰 새다. 바다 위를 유유히 날고 있던 군함조의 눈이 갑자기 반짝이더니 바다로 다이빙을 했다. 그때 속도를 측정해 보니 시속 400㎞! 하늘을 날수 있으면서 빠르기까지 한 군함조를 아무런 망설임 없이 지구용사 어과동 파이브의 첫 번째 동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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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하면 생각나는 말
자동차나 비행기가 없던 시절, 빨리 이동해야하는 사람들은 말을 타고 다녔다. 말은 가축중에 가장 빠른 동물이다. 말 중에서도 가장 빠르다는 경주마의 속도를 측정해 보았다. 하지만 속도를 측정해 보니 시속 70㎞. 조금 실망스런 수치다. 그렇다면 얼룩말은 어떨까? 얼룩말은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난폭해서 속도 측정이 어려웠지만 가까스로 측정에 성공했다. 얼룩말 역시 경주마와 비슷한 시속 80㎞다.
빠른 동물이라면 바로 나! 치타
동물의 천국 아프리카. 초원의 덤불 사이로 보이는 멋진 얼룩무늬는? 바로 육지에서 가장 빨리 달리는 동물 치타다. 치타라는 이름도 얼룩무늬라는 뜻이다. 가짜 사냥감으로 치타를 유인해 속도를 측정하기로 했다. 다른 동물들보다 더 빨리 최고 속도에 이르는 치타는 금세 시속 110㎞로 달리기 시작했다. 유연한 등뼈가 용수철처럼 늘어났다 오므라들었다 하기 때문에 이렇게 빨리 달리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치타는 10분쯤 지나자 힘이 빠져 버렸는지 멈추었다. 치타의 빠른 달리기는 심장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빠른 속도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은 힘들다.
반짝반짝, 돗새치
군함조와 헤어져 돌아가는 길에 빠른 속도로 물결을 가르는 동물이 보였다. 바로 돗새치다. 뾰족한 입과
커다란 등지느러미가 멋진 돗새치는 2m 크기의 큰 물고기다. 헤밍웨이의 소설‘노인과 바다’에서 노인이 잡은 물고기로 유명하다. 미끈한 몸으로 멋지게 헤엄치는 돗새치의 최고 속도는 시속 109㎞. 바다에서 가장 빠른 동물이지만 군함조보다 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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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힘이 쎈 어과동 파워
쿵쾅쿵쾅, 고릴라
힘이 가장 센 동물하면 떠오르는 고릴라. 고릴라를 만나기 위해 아프리카로 다시 왔다. 서식지의 파괴로 적은 수만이 남아 있어 고릴라들을 찾기가 쉽지는 않다. 몇 시간을 헤맨 끝에 한가로이 낮잠을 자고 있는 고릴라 가족을 만났다. 고릴라는 온순한 동물이라 어떻게 힘을 측정해야 하나고민하다가 어쩔 수 없이 가족들의 낮잠을 방해하기로 했다. 해칠 마음은 없었지만 고릴라들을 위협하자 키 2m에 몸무게가 250㎏이 넘는 수컷 고릴라가 이빨을 드러낸 채 괴성을 지르며 가슴을 치기 시작했다. 성인 남성보다 5배나 세다는 고릴라의 힘이 느껴졌다.
코 힘이 대단! 아프리카코끼리
고릴라처럼 천적이 없는 아프리카코끼리가 문득 떠올라 아프리카 사바나 지역으로 발길을 돌렸다. 다 성장한 수컷은 몸길이 7m에 몸무게가 6톤이나 나가는 육지에서 가장 큰 동물이다. 아프리카코끼리는 100㎏으로 태어난다니 정말 대단하다. 이런 거대한 아프리카코끼리는 힘도 매우 세다. 아프리카코끼리에게 물건 들기를 시켰더니 코만을 이용해 500㎏을 들어올렸다. 과연 몸이크니까 힘도 세구나!
세상에서 가장 크다! 흰긴수염고래
육지에서 가장 큰 동물을 만났으니 바다에서도 가장 큰 동물을 만나러 가 보자. 남극 바다에서 만난 흰긴수염고래는 상상을 초월하는 크기로 우리를 압도했다. 몸길이 33m, 몸무게 180t의 흰긴수염고래는 하나의 섬으로 보인다. 이런 흰긴수염고래의 꼬리가 수면를 내려치자 배가 휘청거렸다.
선택
작아도 힘은 세! 코뿔소딱정벌레
큰 동물들이 힘이 세긴 하지만 더 힘이 센 작은 동물이 있다는 소식에 아열대 밀림지역으로 와 보았다. 저기 번쩍이는 한 마리 곤충이 보였다. 바로 코뿔소딱정벌레. 과일이나 채소를 먹고 사는 코뿔소딱정벌레는 힘이 무척 세다. 힘이 얼마나 센지 알아보기 위해 코뿔소딱정벌레의 뿔에 조금씩 더 무거운 물건을 올려 보았다. 아니 이럴 수가! 자기 몸무게의 850배도 들어올리는 것이다. 코뿔소딱정벌레가 사람만 하다면 51톤을 들어올린다는 이야기다. 고릴라와 아프리카코끼리, 흰수염고래도 힘이 세지만 자기 몸무게보다 850배 무거운 것을 들 정도의 힘을 가진 것은 아니다. 이 정도의 힘이라면 충분하다. 당장 코뿔소딱정벌레를 두 번째 어과동 파이브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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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이빨 어과동 샤프
유니콘이 아니야, 일각고래
물 속에 대단한 이빨을 가진 동물이 있다는 소식에 북극으로 향했다. 이 곳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동물은 바로 일각고래. 앞니가 비틀어져 자라 뿔처럼 나와 있는 일각고래는 바다의 유니콘으로 보였다. 일각고래의 이빨을 재 보니 3m에 달하는 것도 있었다. 도대체 왜 이런 이빨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최근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이런 뿔 같은 이빨이 바깥의 온도나 압력 등을 감지하는 데 쓰인다고 한다.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는 강력한 무기가 되는 이빨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각고래를 뒤로 하고 다음 동물을 만나러 떠났다.
콱 깨물어 줄테다, 사자와 호랑이
날카로운 송곳니가 무서운 사자와 호랑이. 둘 중 누가 더 센지 가리기가 힘들어 둘 다 만나 보기로 했다. 아프리카의 사자와 시베리아의 호랑이를 한 곳으로 데려왔다. 둘은 모두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가지고 있어 무척 조심해야 했다. 이빨을 비교해 본 결과 사자의 송곳니는 7㎝, 호랑이는 9㎝로 호랑이가 약 2㎝ 더 길었다. 이빨이 길다고 더 날카로운 것은 아닐 것이다. 사자와 호랑이 중 어느 동물이 더 강한 것일까? 모두가 궁금해 하는 점일 것이다. 그래서 싸움을 시켜 보려고 했으나 둘 다 서로를 견제하며 싸움에 응하지 않았다. 다만 사자보다 호랑이가 좀 더 예민한 성격이라는 것은 알아 낼 수 있었다.
선택
보기만 해도 으스스, 백상아리
백상아리야 말로 공격에 적합한 강한 이빨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에 상어의 입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한번 물리면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백상아리의 이빨은 삼각형의 칼 모양으로 뾰족할 뿐만 아니라 3~5겹으로 나 있다. 또 이빨이 빠지면 금세 뒤의 이빨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상어가 먹이를 먹는 모습을 지켜보니 몸서리가 쳐질 정도로 무서웠다. 날카로운 이빨에 무는 힘까지 강해 단단한 뼈도 한 번에 잘라 버린 것이다.
게다가 상어는 동물에게서 나오는 미약한 전류를 감지하는 로렌치니기관이라는 특수한 감각기관이 있어 보거나 냄새를 맡지 않아도 먹이를 찾아 낼 수 있다. 또한 피부전체에 피부치라는 것이 있어 몸통 자체가 공격무기가 된다. 상어야 말로 강력한 이빨에 온몸이 공격무기인 최고의 동물이다. 상어를 세 번째 어과동 파이브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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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물면 놓지 않아! 나일악어
호랑이나 사자는 두 쌍의 송곳니. 하지만 이런 날카로운 송곳니가 여러 개 있는 동물을 만나러 다시 아프리카로 왔다. 조용한 늪지. 그 사이로 나일악어의 울퉁불퉁한 등이 보였다. 나일악어는 날카로운 20여 개의 이빨을 가진 동물로 한번 물면 놓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조용히 나일악어가 사냥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로 했다. 얼룩말 한 마리가 물을 마시러 왔다가 나일악어의 눈에 띄고 말았다. 나일악어는 커다랗게 입을 벌려 얼룩말을 물고 물 속으로 사라졌다. 나일악어도 날카로운 이빨에 강한 힘을 가졌지만 원뿔 모양의 뾰족한 이빨을 가지고 있어 상어의 납작한 칼날같은 이빨보다는 자르는 힘이 부족했다. 아쉽지만 탈락.
뛰어난 보호색 어과동 프로텍트
변신의 귀재, 카멜레온
자유자재로 색을 바꾸는 동물을 만나기 위해 마다가스카르에 도착했다. 느릿느릿 앞으로 걷고 있는 카멜레온은 정말 특이하게 생겼다. 양쪽 눈이 360도로 따로따로 움직이는 모습이라니…, 푸훗하고 웃음이 나왔다. 나뭇가지를 잡기 편하게 나뉘어 있는 발가락과 먹이를 단번에 낚아채는 길고 끈적끈적한 혀. 이런 것들도 카멜레온의 신기한 점이지만 몸의 빛깔을 바꾸는 카멜레온의 능력만큼 신기하진 않았다. 카멜레온은 보통 녹색을 띄지만 다양한 색과 무늬로도 변할 수 있다. 몸의 표면에 빛이 닿으면 그 부분만 색이 짙어지고 25℃를 경계로 온도가 높아지면 짙은 색, 선선해지면 옅은 색이 된다. 어떻게 색을 변화시키는 것일까? 카멜레온의 피부 밑에는 세포가 세 층으로 쌓여 있다. 맨 위층에는 노란색과 약간 붉은색 색소를 가진 세포가, 그 아래에는 흰색, 붉은색, 파란색, 녹색의 빛을 반사하는 세포층이 있다. 그리고 가장 밑에는 까만 멜라닌 색소를 가진 층이 있다. 이런 다양한 세포들의 변화로 카멜레온이 다양하게 변신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주변의 환경과 똑같게 변신을 하는 것은 아니다. 카멜레온은 빛의 세기와 온도, 감정의 변화 등에 따라 몸의 빛깔이 바뀌기 때문에 쉽게 눈에 띄었다.
내가 보여? 가랑잎벌레
숨바꼭질을 가장 잘하는 동물이 있다는 말레이시아. 이 곳 숲 속을 아무리 뒤져 봐도 이 동물을 도저히 찾을 수 없었다. 포기해야 하나 생각할 무렵 약간의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 곳을 한참 쳐다본 후에야 나뭇잎 위에 앉아있는 가랑잎벌레를 찾을 수 있었다. 깨알 같은 눈이 없었다면 정말 찾을 수 없었을 것이다. 정말 대단한 능력이다. 그런데 가랑잎벌레는 나뭇잎 위에서는 완벽한 변장술을 자랑하지만 다른 곳에 있을 때는 오히려 눈에 잘 띄었다. 아쉽지만 가랑잎벌레는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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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은 내가 최고! 문어
카멜레온보다 더 변신을 잘하는 동물이 있다. 이 동물은 주변 환경과 똑같이 변신한다. 그 동물을 만나러 우리는 다시 바닷속으로 들어왔다. 이 곳에서 우리가 만날 동물은 문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문어는 붉은색이다. 하지만 이건 죽어 있는 문어고 살아 있는 문어는 눈깜짝할 사이에 몸 색깔을 바꾸는 변신의 천재다. 문어는 피부에 빨강, 검정, 노랑 색소가 있는 작은 주머니를 가지고 있다. 적이 나타나면 문어는 이 색소를 이용해 순식간에 해초나 바위 등 주위의 배경과 같은 보호색으로 변한다. 문어의 변신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빨라 우리를 놀라게 했다. 또 하나 문어의 놀라운 능력은 위험에 빠지면 내장에 있는 먹물을 뿜어 적이 놀라는 사이에 빠르게 도망가는 것이다. 문어는 다리가 잘려도 재생되는 능력까지 있다. 우리는 문어에 홀딱 반해 문어를 네 번째 어과동 파이브로 결정하고 무시무시한 독을 가진 동물을 찾으러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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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독 어과동 포이즌
앙 물어 주마! 타이판독사
독하면 먼저 생각나는 것이 뱀. 그래서 우리는 가장 강한 독을 가졌다는 타이판독사를 만나기 위해 호주로 왔다. 타이판독사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킹코브라보다 약 20배 더 강력한 독을 가지고 있다. 크기도 무척 커서 3m나 된다. 타이판독사의 빛나는 눈을 보자 다리가 얼어붙는 것 같았다. 하지만 타이판독사는 성격이 그리 공격적이지 않아 다행이었다.
쏘이면 5분 내 사망, 상자해파리
많은 사람들을 희생시킨 무시무시한 해파리가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우리는 서둘러 호주로 왔다. 호주 해변에서 만난 것은 상자해파리. 지금까지 100여 명이 상자해파리에 쏘여 죽었다고 한다. 상자해파리의 촉수에 쏘이면 강력한 신경독에 의해 호흡이 곤란해지고 의식이 없어지면서 심장마비를 일으켜 5분 만에 사망한다. 하늘하늘한 몸에 이렇게 무서운 독을 숨기고 있다니 정말 놀랍다.
날 먹을 자신 있어? 복어
또 다른 독의 왕 복어. 바닷속에서 만난 복어는 귀여운 얼굴로 지느러미를 한가하게 팔랑거리고 있었다. 복어를 손으로 찌르자 배를 빵빵하게 부풀렸다. 피부에는 작은 가시까지 있어 이것만으로도 웬만한 적은 물리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복어는 또 하나의 무기가 더 있다. 독이라고 생각했겠지만 그건 바로 이빨이다. 복어의 이빨에 물려 손가락이 잘린 다이버가 있을 정도로 단단하고 강한 이빨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찾는 것은 독. 복어는 알과 간, 껍질에 테트로도톡신이라는 강력한 독을 가지고 있다. 복어 한 마리가 가진 테트로도톡신으로 30명의 사람을 죽일 수 있다. 하지만 복어는 독으로 공격을 하지는 않는다. 다만 자신을 잡아먹는 동물들에게 죽음을 주는 것이다. 우리는 독으로 공격을 하는 동물을 다시 찾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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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무서움, 독화살개구리
아마존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독화살개구리였다. 독화살개구리는 피부에 독을 가지고 있다. 원주민들이 이 독을 화살 끝에 발라 전쟁이나 동물을 사냥하는 데 사용해서 독화살개구리라는 이름을 얻었다. 무서운 독을 가졌지만 화려한 경계색을 뽐내는 독화살개구리는 무척 아름답다. 하지만 예쁘다고 섣불리 만졌다간 큰일난다. 강한 독을 가진 독화살개구리의 경우 만지기만 해도 죽을 수 있기 때문이다. 타이판독사, 복어, 해파리, 독화살개구리. 어떤 동물이 가장 독이 강한 걸까? 우열을 가리기가 무척 힘이 든다. 타이판독사나 복어, 해파리도 강한 독을 지녔지만 같은 양이라면 독화살개구리의 독이 가장 강력하다. 그래서 마지막 용사는 독화살개구리가 되었다. 이제 외계인과 싸울 일만 남았다. 꼭 승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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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우리가 지킨다!
프로키온의 외계인들은 공중에 우주선을 띄워놓고 우리의 항복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과동 파이브의 멤버들을 모으는 동안 전세계의 군인들과 무기가 동원됐지만 외계인을 물리칠 수 없었다. 이제 마지막 남은 희망은 어과동 파이브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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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항복할 기미가 없자 외계인들은 다시 공격을 시작했다. 그들의 우주선에서 나오는 이상한 빛은 닿자마자 모든 것을 가루로 만들어 버렸다. 어과동 스피드가 어과동파워를 등에 업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외계인들은 약간 당황하며 빛을 쏘아 대기 시작했다. 그러나 어과동 스피드는 시속 400㎞로 재빠르게 날아 우주선 근처로 다가갔다. 어과동 파워가 우주선으로 올라가 강한 힘으로 우주선을 우그러뜨리기 시작했다. 우주선은 점차 균형을 잃고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때 어과동 샤프가 우주선을 큰 입으로 깨물어 박살을 냈다. 우주인들은 각자 무기를 가지고 밖으로 몰려나오기 시작했다. 작은 총처럼 생긴 무기로 다시 모든 것을 가루로 만드는 빛을 쏘아 댔다.
어과동 프로텍트는 망토를 펼쳐 보호색을 만들어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보기 힘들도록 만들었다. 외계인들이 어쩔 줄 몰라 하는 사이 어과동 포이즌의 독 일격! 모든 외계인들이 단숨에 쓰러졌다.
이겼다! 어디선가 사람들의 함성이 들렸다. 지구에 다시평화가 찾아온 것이다.
가장 빠른 어과동 스피드
빨간 목의 군함조
놀랄만큼 빠른 동물이 있다는 인도양에 도착했다. 빨간 목이 멋진 저 새가 지구에서 가장 빠른 동물이라는 것이다. 짝짓기 철에 빨간 목을 풍선처럼 부풀려 암컷을 유혹하는 군함조는 몸길이가 1m에 달하는 큰 새다. 바다 위를 유유히 날고 있던 군함조의 눈이 갑자기 반짝이더니 바다로 다이빙을 했다. 그때 속도를 측정해 보니 시속 400㎞! 하늘을 날수 있으면서 빠르기까지 한 군함조를 아무런 망설임 없이 지구용사 어과동 파이브의 첫 번째 동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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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하면 생각나는 말
자동차나 비행기가 없던 시절, 빨리 이동해야하는 사람들은 말을 타고 다녔다. 말은 가축중에 가장 빠른 동물이다. 말 중에서도 가장 빠르다는 경주마의 속도를 측정해 보았다. 하지만 속도를 측정해 보니 시속 70㎞. 조금 실망스런 수치다. 그렇다면 얼룩말은 어떨까? 얼룩말은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난폭해서 속도 측정이 어려웠지만 가까스로 측정에 성공했다. 얼룩말 역시 경주마와 비슷한 시속 80㎞다.
빠른 동물이라면 바로 나! 치타
동물의 천국 아프리카. 초원의 덤불 사이로 보이는 멋진 얼룩무늬는? 바로 육지에서 가장 빨리 달리는 동물 치타다. 치타라는 이름도 얼룩무늬라는 뜻이다. 가짜 사냥감으로 치타를 유인해 속도를 측정하기로 했다. 다른 동물들보다 더 빨리 최고 속도에 이르는 치타는 금세 시속 110㎞로 달리기 시작했다. 유연한 등뼈가 용수철처럼 늘어났다 오므라들었다 하기 때문에 이렇게 빨리 달리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치타는 10분쯤 지나자 힘이 빠져 버렸는지 멈추었다. 치타의 빠른 달리기는 심장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빠른 속도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은 힘들다.
반짝반짝, 돗새치
군함조와 헤어져 돌아가는 길에 빠른 속도로 물결을 가르는 동물이 보였다. 바로 돗새치다. 뾰족한 입과
커다란 등지느러미가 멋진 돗새치는 2m 크기의 큰 물고기다. 헤밍웨이의 소설‘노인과 바다’에서 노인이 잡은 물고기로 유명하다. 미끈한 몸으로 멋지게 헤엄치는 돗새치의 최고 속도는 시속 109㎞. 바다에서 가장 빠른 동물이지만 군함조보다 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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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힘이 쎈 어과동 파워
쿵쾅쿵쾅, 고릴라
힘이 가장 센 동물하면 떠오르는 고릴라. 고릴라를 만나기 위해 아프리카로 다시 왔다. 서식지의 파괴로 적은 수만이 남아 있어 고릴라들을 찾기가 쉽지는 않다. 몇 시간을 헤맨 끝에 한가로이 낮잠을 자고 있는 고릴라 가족을 만났다. 고릴라는 온순한 동물이라 어떻게 힘을 측정해야 하나고민하다가 어쩔 수 없이 가족들의 낮잠을 방해하기로 했다. 해칠 마음은 없었지만 고릴라들을 위협하자 키 2m에 몸무게가 250㎏이 넘는 수컷 고릴라가 이빨을 드러낸 채 괴성을 지르며 가슴을 치기 시작했다. 성인 남성보다 5배나 세다는 고릴라의 힘이 느껴졌다.
코 힘이 대단! 아프리카코끼리
고릴라처럼 천적이 없는 아프리카코끼리가 문득 떠올라 아프리카 사바나 지역으로 발길을 돌렸다. 다 성장한 수컷은 몸길이 7m에 몸무게가 6톤이나 나가는 육지에서 가장 큰 동물이다. 아프리카코끼리는 100㎏으로 태어난다니 정말 대단하다. 이런 거대한 아프리카코끼리는 힘도 매우 세다. 아프리카코끼리에게 물건 들기를 시켰더니 코만을 이용해 500㎏을 들어올렸다. 과연 몸이크니까 힘도 세구나!
세상에서 가장 크다! 흰긴수염고래
육지에서 가장 큰 동물을 만났으니 바다에서도 가장 큰 동물을 만나러 가 보자. 남극 바다에서 만난 흰긴수염고래는 상상을 초월하는 크기로 우리를 압도했다. 몸길이 33m, 몸무게 180t의 흰긴수염고래는 하나의 섬으로 보인다. 이런 흰긴수염고래의 꼬리가 수면를 내려치자 배가 휘청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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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아도 힘은 세! 코뿔소딱정벌레
큰 동물들이 힘이 세긴 하지만 더 힘이 센 작은 동물이 있다는 소식에 아열대 밀림지역으로 와 보았다. 저기 번쩍이는 한 마리 곤충이 보였다. 바로 코뿔소딱정벌레. 과일이나 채소를 먹고 사는 코뿔소딱정벌레는 힘이 무척 세다. 힘이 얼마나 센지 알아보기 위해 코뿔소딱정벌레의 뿔에 조금씩 더 무거운 물건을 올려 보았다. 아니 이럴 수가! 자기 몸무게의 850배도 들어올리는 것이다. 코뿔소딱정벌레가 사람만 하다면 51톤을 들어올린다는 이야기다. 고릴라와 아프리카코끼리, 흰수염고래도 힘이 세지만 자기 몸무게보다 850배 무거운 것을 들 정도의 힘을 가진 것은 아니다. 이 정도의 힘이라면 충분하다. 당장 코뿔소딱정벌레를 두 번째 어과동 파이브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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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이빨 어과동 샤프
유니콘이 아니야, 일각고래
물 속에 대단한 이빨을 가진 동물이 있다는 소식에 북극으로 향했다. 이 곳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동물은 바로 일각고래. 앞니가 비틀어져 자라 뿔처럼 나와 있는 일각고래는 바다의 유니콘으로 보였다. 일각고래의 이빨을 재 보니 3m에 달하는 것도 있었다. 도대체 왜 이런 이빨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최근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이런 뿔 같은 이빨이 바깥의 온도나 압력 등을 감지하는 데 쓰인다고 한다.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는 강력한 무기가 되는 이빨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각고래를 뒤로 하고 다음 동물을 만나러 떠났다.
콱 깨물어 줄테다, 사자와 호랑이
날카로운 송곳니가 무서운 사자와 호랑이. 둘 중 누가 더 센지 가리기가 힘들어 둘 다 만나 보기로 했다. 아프리카의 사자와 시베리아의 호랑이를 한 곳으로 데려왔다. 둘은 모두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가지고 있어 무척 조심해야 했다. 이빨을 비교해 본 결과 사자의 송곳니는 7㎝, 호랑이는 9㎝로 호랑이가 약 2㎝ 더 길었다. 이빨이 길다고 더 날카로운 것은 아닐 것이다. 사자와 호랑이 중 어느 동물이 더 강한 것일까? 모두가 궁금해 하는 점일 것이다. 그래서 싸움을 시켜 보려고 했으나 둘 다 서로를 견제하며 싸움에 응하지 않았다. 다만 사자보다 호랑이가 좀 더 예민한 성격이라는 것은 알아 낼 수 있었다.
선택
보기만 해도 으스스, 백상아리
백상아리야 말로 공격에 적합한 강한 이빨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에 상어의 입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한번 물리면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백상아리의 이빨은 삼각형의 칼 모양으로 뾰족할 뿐만 아니라 3~5겹으로 나 있다. 또 이빨이 빠지면 금세 뒤의 이빨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상어가 먹이를 먹는 모습을 지켜보니 몸서리가 쳐질 정도로 무서웠다. 날카로운 이빨에 무는 힘까지 강해 단단한 뼈도 한 번에 잘라 버린 것이다.
게다가 상어는 동물에게서 나오는 미약한 전류를 감지하는 로렌치니기관이라는 특수한 감각기관이 있어 보거나 냄새를 맡지 않아도 먹이를 찾아 낼 수 있다. 또한 피부전체에 피부치라는 것이 있어 몸통 자체가 공격무기가 된다. 상어야 말로 강력한 이빨에 온몸이 공격무기인 최고의 동물이다. 상어를 세 번째 어과동 파이브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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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물면 놓지 않아! 나일악어
호랑이나 사자는 두 쌍의 송곳니. 하지만 이런 날카로운 송곳니가 여러 개 있는 동물을 만나러 다시 아프리카로 왔다. 조용한 늪지. 그 사이로 나일악어의 울퉁불퉁한 등이 보였다. 나일악어는 날카로운 20여 개의 이빨을 가진 동물로 한번 물면 놓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조용히 나일악어가 사냥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로 했다. 얼룩말 한 마리가 물을 마시러 왔다가 나일악어의 눈에 띄고 말았다. 나일악어는 커다랗게 입을 벌려 얼룩말을 물고 물 속으로 사라졌다. 나일악어도 날카로운 이빨에 강한 힘을 가졌지만 원뿔 모양의 뾰족한 이빨을 가지고 있어 상어의 납작한 칼날같은 이빨보다는 자르는 힘이 부족했다. 아쉽지만 탈락.
뛰어난 보호색 어과동 프로텍트
변신의 귀재, 카멜레온
자유자재로 색을 바꾸는 동물을 만나기 위해 마다가스카르에 도착했다. 느릿느릿 앞으로 걷고 있는 카멜레온은 정말 특이하게 생겼다. 양쪽 눈이 360도로 따로따로 움직이는 모습이라니…, 푸훗하고 웃음이 나왔다. 나뭇가지를 잡기 편하게 나뉘어 있는 발가락과 먹이를 단번에 낚아채는 길고 끈적끈적한 혀. 이런 것들도 카멜레온의 신기한 점이지만 몸의 빛깔을 바꾸는 카멜레온의 능력만큼 신기하진 않았다. 카멜레온은 보통 녹색을 띄지만 다양한 색과 무늬로도 변할 수 있다. 몸의 표면에 빛이 닿으면 그 부분만 색이 짙어지고 25℃를 경계로 온도가 높아지면 짙은 색, 선선해지면 옅은 색이 된다. 어떻게 색을 변화시키는 것일까? 카멜레온의 피부 밑에는 세포가 세 층으로 쌓여 있다. 맨 위층에는 노란색과 약간 붉은색 색소를 가진 세포가, 그 아래에는 흰색, 붉은색, 파란색, 녹색의 빛을 반사하는 세포층이 있다. 그리고 가장 밑에는 까만 멜라닌 색소를 가진 층이 있다. 이런 다양한 세포들의 변화로 카멜레온이 다양하게 변신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주변의 환경과 똑같게 변신을 하는 것은 아니다. 카멜레온은 빛의 세기와 온도, 감정의 변화 등에 따라 몸의 빛깔이 바뀌기 때문에 쉽게 눈에 띄었다.
내가 보여? 가랑잎벌레
숨바꼭질을 가장 잘하는 동물이 있다는 말레이시아. 이 곳 숲 속을 아무리 뒤져 봐도 이 동물을 도저히 찾을 수 없었다. 포기해야 하나 생각할 무렵 약간의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 곳을 한참 쳐다본 후에야 나뭇잎 위에 앉아있는 가랑잎벌레를 찾을 수 있었다. 깨알 같은 눈이 없었다면 정말 찾을 수 없었을 것이다. 정말 대단한 능력이다. 그런데 가랑잎벌레는 나뭇잎 위에서는 완벽한 변장술을 자랑하지만 다른 곳에 있을 때는 오히려 눈에 잘 띄었다. 아쉽지만 가랑잎벌레는 탈락
선택
변신은 내가 최고! 문어
카멜레온보다 더 변신을 잘하는 동물이 있다. 이 동물은 주변 환경과 똑같이 변신한다. 그 동물을 만나러 우리는 다시 바닷속으로 들어왔다. 이 곳에서 우리가 만날 동물은 문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문어는 붉은색이다. 하지만 이건 죽어 있는 문어고 살아 있는 문어는 눈깜짝할 사이에 몸 색깔을 바꾸는 변신의 천재다. 문어는 피부에 빨강, 검정, 노랑 색소가 있는 작은 주머니를 가지고 있다. 적이 나타나면 문어는 이 색소를 이용해 순식간에 해초나 바위 등 주위의 배경과 같은 보호색으로 변한다. 문어의 변신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빨라 우리를 놀라게 했다. 또 하나 문어의 놀라운 능력은 위험에 빠지면 내장에 있는 먹물을 뿜어 적이 놀라는 사이에 빠르게 도망가는 것이다. 문어는 다리가 잘려도 재생되는 능력까지 있다. 우리는 문어에 홀딱 반해 문어를 네 번째 어과동 파이브로 결정하고 무시무시한 독을 가진 동물을 찾으러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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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독 어과동 포이즌
앙 물어 주마! 타이판독사
독하면 먼저 생각나는 것이 뱀. 그래서 우리는 가장 강한 독을 가졌다는 타이판독사를 만나기 위해 호주로 왔다. 타이판독사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킹코브라보다 약 20배 더 강력한 독을 가지고 있다. 크기도 무척 커서 3m나 된다. 타이판독사의 빛나는 눈을 보자 다리가 얼어붙는 것 같았다. 하지만 타이판독사는 성격이 그리 공격적이지 않아 다행이었다.
쏘이면 5분 내 사망, 상자해파리
많은 사람들을 희생시킨 무시무시한 해파리가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우리는 서둘러 호주로 왔다. 호주 해변에서 만난 것은 상자해파리. 지금까지 100여 명이 상자해파리에 쏘여 죽었다고 한다. 상자해파리의 촉수에 쏘이면 강력한 신경독에 의해 호흡이 곤란해지고 의식이 없어지면서 심장마비를 일으켜 5분 만에 사망한다. 하늘하늘한 몸에 이렇게 무서운 독을 숨기고 있다니 정말 놀랍다.
날 먹을 자신 있어? 복어
또 다른 독의 왕 복어. 바닷속에서 만난 복어는 귀여운 얼굴로 지느러미를 한가하게 팔랑거리고 있었다. 복어를 손으로 찌르자 배를 빵빵하게 부풀렸다. 피부에는 작은 가시까지 있어 이것만으로도 웬만한 적은 물리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복어는 또 하나의 무기가 더 있다. 독이라고 생각했겠지만 그건 바로 이빨이다. 복어의 이빨에 물려 손가락이 잘린 다이버가 있을 정도로 단단하고 강한 이빨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찾는 것은 독. 복어는 알과 간, 껍질에 테트로도톡신이라는 강력한 독을 가지고 있다. 복어 한 마리가 가진 테트로도톡신으로 30명의 사람을 죽일 수 있다. 하지만 복어는 독으로 공격을 하지는 않는다. 다만 자신을 잡아먹는 동물들에게 죽음을 주는 것이다. 우리는 독으로 공격을 하는 동물을 다시 찾아 나섰다.
선택
아름다운 무서움, 독화살개구리
아마존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독화살개구리였다. 독화살개구리는 피부에 독을 가지고 있다. 원주민들이 이 독을 화살 끝에 발라 전쟁이나 동물을 사냥하는 데 사용해서 독화살개구리라는 이름을 얻었다. 무서운 독을 가졌지만 화려한 경계색을 뽐내는 독화살개구리는 무척 아름답다. 하지만 예쁘다고 섣불리 만졌다간 큰일난다. 강한 독을 가진 독화살개구리의 경우 만지기만 해도 죽을 수 있기 때문이다. 타이판독사, 복어, 해파리, 독화살개구리. 어떤 동물이 가장 독이 강한 걸까? 우열을 가리기가 무척 힘이 든다. 타이판독사나 복어, 해파리도 강한 독을 지녔지만 같은 양이라면 독화살개구리의 독이 가장 강력하다. 그래서 마지막 용사는 독화살개구리가 되었다. 이제 외계인과 싸울 일만 남았다. 꼭 승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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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우리가 지킨다!
프로키온의 외계인들은 공중에 우주선을 띄워놓고 우리의 항복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과동 파이브의 멤버들을 모으는 동안 전세계의 군인들과 무기가 동원됐지만 외계인을 물리칠 수 없었다. 이제 마지막 남은 희망은 어과동 파이브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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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항복할 기미가 없자 외계인들은 다시 공격을 시작했다. 그들의 우주선에서 나오는 이상한 빛은 닿자마자 모든 것을 가루로 만들어 버렸다. 어과동 스피드가 어과동파워를 등에 업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외계인들은 약간 당황하며 빛을 쏘아 대기 시작했다. 그러나 어과동 스피드는 시속 400㎞로 재빠르게 날아 우주선 근처로 다가갔다. 어과동 파워가 우주선으로 올라가 강한 힘으로 우주선을 우그러뜨리기 시작했다. 우주선은 점차 균형을 잃고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때 어과동 샤프가 우주선을 큰 입으로 깨물어 박살을 냈다. 우주인들은 각자 무기를 가지고 밖으로 몰려나오기 시작했다. 작은 총처럼 생긴 무기로 다시 모든 것을 가루로 만드는 빛을 쏘아 댔다.
어과동 프로텍트는 망토를 펼쳐 보호색을 만들어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보기 힘들도록 만들었다. 외계인들이 어쩔 줄 몰라 하는 사이 어과동 포이즌의 독 일격! 모든 외계인들이 단숨에 쓰러졌다.
이겼다! 어디선가 사람들의 함성이 들렸다. 지구에 다시평화가 찾아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