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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용의 이빨 모양도 알 수 있는 규칙이 있다?

 

 

용의 이빨 모양도 알 수 있는 규칙이 있다?

 

3월 30일, 호주 모나시대학교 생물과학부 알리스테어 에반스 교수팀은 동물의 뿔이나 이빨 등 날카로운 부분이 일정한 길이 비율에 따라 성장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어요. 사람들은 꽃잎의 배열이나 조개껍데기의 무늬 등에서 ‘황금비’라는 규칙을 찾곤 했지만, 일반적으로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었어요. 이번 연구는 뿔이나 이빨이 어떻게 자라고 성장하는지 수학적으로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규칙을 발견한 것이지요.


 연구팀은 티라노사우루스의 이빨, 코끼리의 엄니, 새의 부리 등 200개 이상의 표본을 3D 모델링한 뒤, 각각의 기본적인 모양을 원뿔이라고 설정했어요. 그리고 원뿔의 가로 단면인 원의 반지름과 세로 단면인 삼각형의 양변이 각각 어떤 속도로 자라느냐에 따라 날카로운 부분의 형태가 바뀐다는 사실을 발견했지요. 예를 들어 가로 단면인 원의 반지름이 작아지면 점점 날카로운 형태가 되고, 세로 단면인 삼각형 양변이 자라는 속도가 다르면 느린 쪽으로 휘어지는 거예요. 그리고 각 요소가 성장하는 비율이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사실도 발견했어요. 연구팀은 이런 규칙을 ‘힘 캐스케이드’라고 불렀지요.


 이 규칙을 이용하면 코끼리나 쥐처럼 이빨이 계속 자라는 동물들의 이빨 길이를 이용해 나이를 예상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연구팀은 분석했어요. 에반스 교수는 “발견한 법칙을 적용하면 동물의 뿔과 발톱 등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 또 신화나 영화 속 상상의 동물의 뿔은 어떤 모습일지 과학적으로 예측해 묘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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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8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병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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