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Robot)
‘로봇’이라는 단어는 1920년 체코슬로바키아 작가 카렐 차페크가 희곡 <;로숨의 유니버설 로봇>;에서 처음 사용했어요. 희곡에서 ‘로봇’은 일을 시키기 위해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된 생명체를 말해요. 사람과 비슷한 생김새에 일을 효율적으로 해내지만, 감정이 없고 독창적인 생각을 못하는 존재지요.
차페크는 ‘로봇’이라는 단어를 ‘자유롭지 않은 노동’ 혹은 ‘노예 노동’을 뜻하는 체코어인 ‘로보타(Robota)’에서 따왔어요. 희곡의 로봇이 강제 노동을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이지요. 희곡은 크게 성공을 거둬서 ‘로봇’은 인조인간, 안드로이드 등을 대체하는 단어로 정착하게 됐어요.
현대 사회에서 ‘로봇’은 꼭 사람과 닮지 않더라도 사람을 대신해 자동으로 움직여 도움을 주는 기계를 가리키는 말로 확장됐어요. 청소를 대신 해주는 로봇청소기가 대표적이지요. 이외에도 반려로봇과 군사로봇, 탐사로봇 등 다양한 목적의 로봇들이 개발되고 있답니다.
코딩(Coding)
고대 로마 제국의 황제 유스티니아누스 1세는 <;로마법 대전>;을 만든 업적으로 유명해요. <;로마법 대전>;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 법률의 기초가 되었지요. 그런데 법전을 이루는 4개 책 중 황제의 칙법을 정리한 <;칙법휘찬>;은 라틴어로 ‘코덱스(Codex)’라고 불렸어요. 13세기에 ‘코덱스’는 법의 체계를 의미하는 말로 확장됐고, 1946년에는 컴퓨터가 읽을 수 있는 형태로 정보와 명령을 표현하는 체계라는 의미로 쓰였어요. ‘코딩’의 원형을 이루는 단어 ‘코드(Code)’는 라틴어 ‘코덱스’에서 유래한 거죠.
‘코딩’은 ‘코드(Code)’에 ‘~를 하는 것’을 뜻하는 영어 단어 ‘ing’를 붙여 만든 단어예요. 어떤 명령을 컴퓨터가 읽을 수 있는 형태의 언어인 코드로 입력하는 것을 뜻하지요. 예를 들어,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려면 인간의 명령을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코드로 바꾸는 코딩의 과정이 필요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