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치킨, 햄버거…. 섭섭박사님이 오늘 저녁에 어떤 음식을 먹을지 생각하고 있어요. 매일 찾아오는 저녁 시간마다 항상 고민이지요. 결정하기 어려운데 좋은 방법 없을까요? 섭섭박사님은 메뉴 결정을 도와줄 수 있는 ‘룰렛’을 만들기로 했어요. 과연 오늘의 저녁 메뉴는?
만들어 보자! 탄성력과 톱니바퀴를 이용한 룰렛
룰렛도 주사위 게임처럼 확률을 이용한 게임이에요. 원판의 중심에서부터 테두리까지 직선을 그어서 당 첨 내용을 나누고 원판을 회전시켜요. 빠르게 돌아가는 원판이 어떤 위치에서 멈추는지 그 결과를 두고 내 기를 하는 거예요. 룰렛의 이름은 ‘돌아가는 작은 바 퀴’라는 뜻의 프랑스어에서 유래했답니다.
그러면 원판을 어떻게 돌릴까요? 이번 메이커에서 만든 룰렛은 고무줄의 탄성력을 이용했답니다. 탄성 력은 어떤 물체가 변형되면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 가려는 힘이에요. 손잡이를 당겨서 고무줄을 길게 늘 였다가 놓으면, 손잡이가 빠르게 원래 위치로 돌아가 요. 그 힘으로 손잡이와 연결된 톱니바퀴가 회전하고, 함께 맞물려 있는 원판이 함께 회전하는 거지요.
알아보자! 확률 이론은 게임 덕분에 발전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제우스는 형제인 포세이 돈, 하데스와 함께 주사위를 던졌어요. 그 결과 제우스는 하늘을, 포세이돈은 바다를, 그리고 하 데스는 지하를 다스리게 되었다고 전해지지요.
이처럼 확률은 이론적으로 연구되기 훨씬 전부터, 다양한 상황과 게임에 활용되었어요. 기원전 3500년 경 주사위 게임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양의 발꿈 치뼈가 발견되었고, 고대 이집트에는 윷놀이처럼 나 무 조각들을 던져 나온 앞면의 숫자에 따라 진행하는 ‘사나트’라는 게임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어요.
이후 13세기 무렵이 되어서야 수학자들은 확률 게 임에 관한 이론적인 연구를 시작했답니다. 16세기 이 탈리아의 수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주사위 세 개 를 던졌을 때, 주사위 눈의 합이 10이 나올 확률이 9가 나올 확률보다 약 0.93% 더 높다는 것을 수학적으로 증명했어요. 주사위 게 임에서 이기기 위해 확 률을 수학적으로 연구 하기 시작한 거예요! 그때부터 이어진 수학 자들의 연구를 통해 지금의 확률과 통계 이론의 바탕이 마련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