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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내가 좋아하는 마시멜로야. 빨리 먹고 싶은데 시간은 왜 이렇게 느리게 가는 거야! 조금만 더 참으면 두 개 먹을 수 있다는데…. 갑오징어야, 너는 어떻게 그렇게 차분하게 기다릴 수 있는 거야?!

 

 

자기소개를 부탁해

안녕, 난 갑오징어야.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바다에서 볼 수 있지. 갑오징어는 물을 뿜어서 모래에 숨은 먹잇감을 찾아내기도 하 고, 포식자를 만났을 때 먹물을 뿜어서 도망가 기도 해.

하지만 가장 중요한 능력은 바다의 카멜레온으로 불릴 정도로 뛰어난 위장 능력 이야. 특히 위장을 한 채 차분하게 먹이를 기 다리는 습성 덕분에 최근 ‘마시멜로 테스트’를 통과해서 주목을 받았어.

 

마시멜로 테스트가 뭔데?

 

마시멜로 테스트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의 월터 미셸 박사가 진행했던 실험이야. 미셸 박 사는 마시멜로 두 개와 종이 마련된 방으로 어린이들을 초대했어. 그리고는 방을 나가면 서 규칙을 설명했지.

연구자가 돌아올 때까지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기다리면 마시멜로 두 개를 먹고, 그전에 먹고 싶으면 종을 울리고 하나만 먹는 거야. 일부 아이들은 연구자가 나 가자마자 종을 울리고 마시멜로를 먹었고, 또 어떤 아이들은 참고 기다렸지. 더 큰 보상을 위해 얼마나 기다릴 수 있는지 알아본 거야.

 

그걸 네가 통과했다고?

 

3월 3일, 미국 시카고대학교 해양생물연구소 알렉산드로 슈넬 박사 연구팀은 갑오징어가 더 나은 보상을 위해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기다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어. 연구 팀은 갑오징어가 있는 수조에 방 두 개를 만 들었어. 한쪽 방에는 좋아하지 않는 먹이를 두 고 열어 뒀어.

그리고 옆방에는 좋아하는 먹이 를 두었지만, 다른 먹이로 가지 않고 일정 시 간을 기다려야 문이 열리게 했지. 관찰 결과, 갑오징어는 더 좋아하는 먹이를 먹기 위해 50 초에서 최대 130초까지 문이 열리길 기다린다 는 사실을 확인했어.

 

어떻게 기다릴 수 있었던 거야?

 

갑오징어는 척추동물들과는 다른 이유로 자 기 통제 능력을 발달시켰어. 슈넬 박사는 “갑 오징어는 먹이를 양보하는 사회적인 종도 아 니고 나중에 먹기 위해 먹이를 저장하지도 않 는다”며 “먹이에 다가갈 때는 위장이 풀려 위 험하기 때문에, 사냥하기 더 쉽고 좋은 먹이 를 고르기 위해서 자기 통제 능력이 진화했을 것”이라고 설명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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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7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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