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6일, 미국 워싱턴대학교 다학제 공동연구팀은 나방 더듬이를 활용해 냄새를 찾는 드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어요. ‘냄새(smell)’와 ‘헬리콥터(helicopter)’라는 단어를 합쳐 ‘스멜리콥터(Smellicopter)’라고 이름을 붙였지요. 스멜리콥터는 박각시나방의 더듬이를 잘라 냄새 감지 센서로 삼았어요. 냄새를 감지한 더듬이는 연결된 전선으로 전기신호를 보내 드론을 냄새가 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만들었지요. 연구를 이끈 토머스 다니엘 교수는 “스멜리콥터가 위험한 재난 현장에서 생존자를 찾거나, 가스 누출과 폭발물을 탐지하는 데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