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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용어 따라잡기] 화석, 항체

 

안녕, 새해에도 돌아온 과학마녀 일리야! 얼마 전 코로나19로 집콕 중이던 영국인이 뒷마당을 팠다가 보물을 왕창 발견했다는 기사를 봤어! 나도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땅을 파봤는데, 글쎄 화석이 있지 뭐야!

 

화석(化石, fossil)

 

멸종해서 더 이상 볼 수 없는 공룡이 지구에 살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어떻게 아는 걸까요? 공룡이 남긴 화석을 발견했기 때문이에요. 


화석이라는 단어는 ‘땅 파다’는 의미의 라틴어 ‘fodere’에서 유래했어요. 땅속에서 파낸 물건이란 의미였지만, 지금은 더 넓은 의미로 사용해요. 화석은  약 40억 년 전부터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약 1만 년 전까지인 지질시대 생물이 지층에 남긴 흔적이에요. 지질시대에 살았던 생물의 유해뿐만 아니라 발자국처럼 생물이 남긴 흔적, 생물을 구성했던 단백질 같은 유기물 등을 모두 화석으로 여기죠.


화석은 지구와 고생물의 역사를 밝혀줄 보물이에요. 수천만 년 이상 암석 속에 숨어 있던 화석은 과거에 살았던 생물의 진화 순서를 파악하는 실마리가 돼요. 또 지층마다 각 시대를 살았던 생물의 화석이 남아 있어 과거에 살았던 동물의 실체뿐 아니라 당시의 환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답니다.

 

항체(抗體, antibody)

 

우리 몸 안에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막는 수비대, 면역세포가 있어요. 면역세포는 직접 병원체(세균, 바이러스 등)를 제거하기도 하고,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인 ‘항원’에 반응해 ‘항체’를 만들어서 질병을 예방하지요. 


항체는 영어로 antibody라고 해요. ‘~에 반대하는, 대항하다’라는 의미의 ‘anti-’에 ‘물질’을 뜻하는 ‘body’를 더한 말이에요. 즉, 병원체에 감염됐을 때, 이에 대항하는 물질이라는 뜻이죠. 항체는 특정 항원에만 1:1로 대응해요. 그래서 둘은 자물쇠와 열쇠처럼 서로 결합 부위가 딱 맞는 특이성을 갖는답니다.


병원에서 맞는 예방주사는 면역세포의 항원-항체 반응을 이용한 백신이에요. 백신은 몸에 약하게 만든 병원체를 넣어 같은 병원체가 침입했을 때 이를 기억했다가 특이적으로 맞서 싸울 항체를 만든답니다.

2021년 01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혜란 기자
  • 일러스트

    박동현
  • 디자인

    최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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