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과학마녀 일리야. 오늘은 내가 어떻게 과학마녀가 되었는지 얘기해 줄게. 여느 때처럼 연구실에서 실험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돌연변이 거미가 나를 물었어. 그때부터 마법을 쓸 수 있게 됐는데…. 잉? 어디서 들어본 얘기 같다고?
돌연변이(突然變異, mutation)
세포핵 안에 들어있는 DNA는 일종의 두루마리에 비유할 수 있어요. 이 두루마리엔 다양한 유전정보가 기록되어 있지요. DNA에 기록된 유전정보에 따라 눈 색깔, 머리 색깔, 혈액형 등이 결정된답니다. 그리고 이 유전정보 중 일부는 자손에게 전달되기도 하죠.
DNA는 세포가 분열되는 과정에서 복제돼요. 그런데 가끔씩 DNA가 원본과 다르게 복제될 때가 있답니다. 이 현상을 ‘돌연변이’라고 하죠. 돌연변이는 저절로 발생할 수도 있고, 방사선과 화학물질 등의 영향으로 발생할 수도 있어요. 돌연변이가 발생해 DNA가 변하면 피부 색깔이나 눈 색깔이 변할 수도 있죠.
보통 돌연변이가 발생해도 그 영향이 미미해서 잘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간혹 인체에 해롭게 작용하는 경우가 있답니다. 돌연변이로 인해 세포가 무한하게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질병인 ‘암’이 대표적인 예죠.
홍채(虹彩, iris)
사람은 검은색, 갈색, 파란색, 초록색 등 다양한 눈 색깔을 가지고 있어요. 우리가 흔히 ‘눈 색깔’이라고 하는 건 ‘홍채’의 색깔이랍니다. 홍채에 들어있는 멜라닌 색소의 양, 세포의 배열, 혈관 등의 영향을 받아 홍채 색깔이 결정되죠.
홍채는 동공을 둘러싸고 있는 도넛 모양의 막으로, 수축과 이완을 통해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해요. 빛이 많이 들어올 땐 홍채가 이완되면서 동공이 작아져 눈 속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줄여요. 반대로 빛이 적을 땐 홍채가 수축되면서 동공이 커져 눈 속으로 빛이 많이 들어오도록 하고요.
홍채를 가까이에서 보면 복잡한 빗금무늬가 새겨져 있어요. 이 무늬는 지문처럼 사람마다 모두 다르답니다. 이 점을 이용해 사람을 구별할 수 있죠. 이를 ‘홍채인식기술’이라고 불러요. 실제로 일부 스마트폰은 홍채인식기술을 이용해 잠금을 해제하는 기능이 들어있죠.